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 간사이 지역은 JR보다는 사철이 발이 넓은 편이다.
뭐 JR도 오사카, 고베, 나라의 주요 여행지들은 접근성이 나쁘지 않지만, 교토는 좋지 않다.
오사카 주유패스, 간사이 쓰루패스, 요코소 오사카 티켓 등 온갖 사철 패스가 있지만,
4박 5일이상 체류할 여행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연속 5일권)를 추천하고 싶다.
간사이와이드에이리이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JR서일본 구간.
위 JR 노선 모든 열차의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지정석은 이용할 수 없다(좌석지정권 발급 불가).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오카야마역 구간만 이용할 수 있다. 신오사카역~교토역은 JR도카이 구간이라서 이용할 수 없다.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의 장점은 이렇다.
1) '와이드에이리어패스'답게 오사카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지역에 갈 수 있다.
(히메지, 오카야마, 비와호, 기노사키온천, 심지어 시코쿠까지 갈 수 있다)
2) 신칸센과 특급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간사이공항역~덴노지역 특급 35분 / 신오사카역~교토역 특급 21분 / 신오사카역~히메지역 신칸센 노조미호 28분)
3) 좌석이 편안하다. '지하철' 뿐만 아니라 '기차'도 탈 수 있기 때문.
4) 가성비가 좋다. 신오사카~오카야마 신칸센 편도 요금이 6천엔이 넘어가는데, 5일간 8,500엔으로 무제한 탈 수 있다.
5) 일부 유료 입장시설, 맛집, 쇼핑몰, 온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단점은 이렇다.
1) 앞서 언급한 대로 사철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교토 청수사, 금각사, 아라시야마 등지에 가려면 지하철/버스 티켓을 따로 끊어야 함)
2) 공항에서 패스를 교환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예약 및 구입
예약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 혹은 여행사(하나투어, 여행박사)에서 인환권 구입.
홈페이지 예약 및 구입만 설명하겠다.
*. 예약을 하지 않고 현지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다만 예약할 경우 8,500엔(소인 4,250엔), 현지 구입시 9,000엔.
1) 홈페이지에서 예약.
예약은 http://www.westjr.co.jp/global/kr/ticket/pass/kansai_wide/ 에서 할 수 있다.
출발 27일 전부터 2일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2) 예약을 완료하면 예약확인서가 이메일로 전송된다. 전송된 예약확인서를 출력하자.
이메일은 이런 양식으로 되어 있다. 다수 인원을 예약했더라도 대표자 것만 출력해 가면 된다.
출력을 안해갈 경우 예약번호만 알려주면 되지만, 창구에서 발매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불은 현지에서 하면 된다(현금/신용카드).
3) 현지 지정역(신오사카역, 오사카역, 간사이공항역, 교토역)에서 실물 패스 수령
나는 JR 간사이공항역 미도리노마도구치(녹색 창구(표사는 곳))에서 수령했다.
여권과 예약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행 여권을 모두 제출해야 한다.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일본 체류기간동안 단 한번만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개찰구 통과
JR서일본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는 예전에는 자동개찰구가 아닌 유인개찰구를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실물 패스는 이렇게 생겼다.
다만 적혀있는 대로 시코쿠 지역에서는 유인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시코쿠섬은 JR서일본이 아니라 JR시코쿠 관할이기 때문.
JR서일본 열차 등급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JR서일본의 열차등급을 꿰고 있어야 한다.
도카이도·산요·큐슈신칸센 등급은 이렇다. KTX와는 달리 신칸센은 (새마을/무궁화/누리로와 같이) 등급이 있다.
노조미(NOZOMI) / 미즈호(MIZUHO) - 제일 빠른 등급
히카리(HIKARI) / 사쿠라(SAKURA) - 사쿠라호가 좀더 빠를 수 있음
코다마(KODAMA) - 완행
*. 500계, 700계, N700계와 같은 명칭들은 차량 모델(보잉 737, 747, 에어버스 A380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을 지칭한다.
*. 미즈호호, 사쿠라호는 큐슈신칸센을 직통한다.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로는 큐슈를 갈 수 없으니 뭘 타든 상관없다.
재래선 등급은 이렇다.
특급(Ltd. Express)
신쾌속(Special Rapid)
쾌속(Rapid)
보통(Local), 오사카환상선 - 한국의 흔한 지하철과 비슷하다.
*. 특급열차는 별도의 애칭(?)이 있다. 간사이공항~교토를 오가는 특급열차는 '특급 하루카'라고도 부른다.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로 가볼만한 곳 外
JR타고 시코쿠섬 가는 법 [바로가기]
물좋은 일본온천 기노사키온천 [바로가기]
오카야마역, 오카야마 시내, 고라쿠엔 [바로가기]
신칸센 코다마 _ 700계 레일스타의 편안한 좌석 [바로가기]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가는 가장 빠르고 편안한 열차 하루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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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 히메지성 둘러보기 [바로가기]
기타 자잘한 팁
-. 일본의 철도 운행계통은 매우 복잡하다. 방향감각에 의존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항상 전광판과 이정표를 꼼꼼하게 확인하자. 물론 영어도 나온다.
자유석 위치(신칸센은 대체로 1~3호차/하루카는 5~6호차), 지연 여부도 전광판에 상세하게 표시된다.
-. 복합열차를 주의하자.
예를 들자면 덴노지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히네노역에서 분리되어 앞쪽 3량은 간사이공항으로, 뒷쪽 3량은 와카야마로 가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도 복합열차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더욱 많이 편성된다. 마찬가지로 전광판을 잘 확인하자.
-. 승강장에서 셀카봉 사용 금지.
-. 신칸센은 낮은 등급의 열차일수록 자유석이 한산하다.
700계 레일스타로 운영되는 코다마호의 경우 자유석 7~8호차를 이용하자. 좌석이 편안하다.
-. 본 글은 2016년 6월 17일 작성되었다.
만약 방문자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신 시점이 수년이 지났다면, 정책이 개정되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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