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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 코난 한정판 덕분에 기노사키온천을 무료로 가볼 수 있게 됐다.
[관련글] JR 간사이 와이드 에이리어패스 교환, 사용기
기노사키온천은 국내에서는 그닥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꽤나 유명한 온천이라고 한다.
위치는 효고 현 동해바다 인근.

기노사키온천에 가려면 신오사카, 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출발하는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경로 혹은 기점역에 따라 특급열차 등급 명칭이 다르다.

신오사카발 열차는 고노토리こうのとり호, 오사카발 열차는 하마카제はまかぜ호(히메지 경유).

교토발 열차는 마이즈루まいづる호, 하시다테はしだて호, 기노사키きのさき호.

물론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로 탑승 가능하다. 다만 지정권 발급은 불가, 자유석만 이용 가능하다.


교토든 오사카든 소요시간이 편도 2시간 30분~5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다소 지루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자세한 열차시각표는 [바로가기] 참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직통열차를 못 타고 신오사카역에서 출발하는 후쿠치야마행 고노토리호 열차를 탔다.

후쿠치야마역에서 기노사키역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열차는 일본의 허리를 가로질러 간다. 첩첩산중 단선구간을 지날 땐 좀 지루할 수 있다.




후쿠치야마역 도착.




2~3분 후에 바로 오는 기노사키온천행 열차를 타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 후쿠치야마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열차에 판매원이 승차하지 않는다. 신오사카역에서 에키벤을 샀어야 했는데;




무궁화호 냄새 나는 기노사키특급 열차.




후쿠치야마역 앞 인도식 카레집에 들렸다.




지방 소도시 음식점에 인도분이 서빙을 해서 깜놀.

런치메뉴 카레라이스 650엔.




식사를 마치고 바로 들어온 기노사키행 열차를 탔다.

같은 명칭의 열차라도 하드웨어 스펙이 조금씩 다른 듯.




드디어 기노사키온천역 도착.




기노사키온천역. 간이역까지는 아니고 작은 역이지만 온천관광지이다 보니 승객들이 은근 많다.




역사 앞에는 소토유(外湯)라고 불리우는 작은 온천탕들을 안내하는 약도가 있다.

*. JR 간사이 와이드 에이리어패스 명탐정 코난 미스터리투어 패스 소지자는 사토노유, 고쇼노유, 이치노유 무료입장 가능.




역 앞 온천수 시음 공간. 온천수답게 은근히 유황 냄새가 나고 살짝 짜다.




기노사키온천역 바로 옆에 있는 소토유 사토노유. 탕 앞에는 족탕이 있어서 발을 담글 수 있다.

이곳이 가장 인기있다는데 하필이면 월요일이 정기휴일;




기노사키온천마을은 10여 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지방의 면 소재지 같은 느낌.




일본식 목조건물에 입점한 훼미리마트.




이곳은 겨울보다는 버드나무잎이 축 늘어진 여름에 와야 더욱 멋있을 것 같다.




소토유 중의 한 곳 야나기유(柳湯). 이곳은 JR 코난패스로 무료 입장이 불가능하니 패스~




이치노유. 코난패스로 입장 가능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였다.




이곳 기노사키온천마을에 있는 료칸들에 숙박하면 소토유들을 체크아웃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은 십중팔구 료칸 투숙객들.




최종 선택한 곳은 고쇼(御所_황궁)노유. 코난패스 무료입장 가능(프론트에 패스를 제시하면 된다).

패스가 없거나 료칸에 숙박하지 않은 경우 입장료 600엔을 지불하면 된다.


**탕 입욕시 주의사항**


1. 탕 내에서는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다(150엔에 판매). 수건을 2개 지참하도록 하자.

(일본 온천에서는 가급적이면 탕내에서 중요한 부위(?)를 수건으로 가리고 다니는 게 좋다)

2. 일본 온천에서는 절대로 때를 밀어서는 안 된다.

3. 가급적 가리고 다니되 욕탕물에 수건을 집어넣으면 안 된다. 위생상 불결하기 때문.

4. 탕내 샤워실에는 샴푸(린스겸용)와 바디샴푸만 있다.


다른 두 소토유들은 가보지 못했지만, 고쇼노유는 노천탕만 빼면 평범한 대중목욕탕 같은 느낌.




JR 코난패스 소지지들을 위한 스탬프.

나는 명탐정 코난을 1권만 봤지만 코난 매니아라면 이곳에서 스탬프를 찍고 가자.

(스탬프는 입장 가능한 모든 소토유에서 다 찍을 필요는 없다)

범인을 맞히면 기노사키 문예관에서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곳곳에 기념품샵들이 많다.




동해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게 요리 전문점들이 꽤 많다.

가격은 대체로 후덜덜하지만(수천엔대) 코난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듯.




기노사키온천역에서 17시 17분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하마카제호 열차를 타기로 했다.




어딜 가든 게 캐릭터들이 널려 있다. 군침은 돌지만ㅠ




기노사키온천역을 떠나기 전 역 모습 한컷.




특급 하마카제호를 타고 히메지역에서 내려 식사를 하고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갈 때는 몰라도 올 때 열차에서 2시간 40여분이나 버티기는 꽤나 지루하다; 히메지역까지는 1시간 40여분 소요)

참고로 하마카제호는 1호차가 자유석이다(간사이 와이드 에이리어패스로 탑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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