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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4대 섬 중 혼슈, 큐슈, 홋카이도섬만 가 봤다.

혼슈, 큐슈, 홋카이도에는 대도시가 많아서 한국발 항공노선이 많지만, 시코쿠는 촌동네다 보니 항공편이 드물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다카마쓰 주 3회 운항중/2016년 6월 12일 현재)

하지만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 덕분에 시코쿠섬을 가볼 기회를 얻었다.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의 사용범위 때문에 시코쿠섬 극히 일부지역에 발만 찍고 오는 수준이지만.

[관련글] 시코쿠섬도 빠르게 갈 수 있다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


나는 이렇게 갔다.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 하차,

오카야마역에서 JR 쾌속 마린라이너 열차를 타고 시코쿠섬의 다카마쓰역 하차.

참고로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로는 다카마쓰까지만 갈 수 있다.


사실 오사카에서 시코쿠 동북부만 갈 목적이라면 버스를 이용하는 게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 더욱 이득이다.

(위 지도 오사카만 서쪽의 이와지마섬 경유)



시코쿠(다카마쓰) 가는 법


신오사카역에서 제일 빠른 노조미호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노조미호는 신오사카~오카야마 45분가량 소요됨.

그런데 500계로 운행되는 코다마호가 보였다. 보기 드문 열차라서 저걸 타고 갔다.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가량.



오카야마역에서 다카마쓰(高松)역으로 가는 쾌속 마린라이너 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급 우즈시오 열차도 있는데 극히 드문 편)

오카야마 역 내부 이정표에 한국어가 적혀 있어서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

2016년 6월 현재 쾌속 마린라이너 열차는 오카야마역 재래선 6번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오카야마역에서 다카마쓰역까지는 55분 소요된다.



참고로 쾌속 마린라이너 열차에는 ITX청춘과 비슷한 2층객차가 달려 있다.

저 좌석은 지정석이기 때문에 자유석 승차권 소지자는 이용할 수 없다.


 

쾌속 자유석 내부는 이렇다. 승객들이 예상보다 많았다.



오카야마역 출발 후 2~30분이 지나면 시원시원한 세토 내해를 건넌다.

세토대교는 영종대교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상층부에는 도로가, 하층부에는 철도가 지난다.



일본열차의 장점. 기관석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속도계를 보니 시속 120km 정도로 운행한다.



중간중간 작은 섬을 관통한다.



이건 사실 돌아올 때 찍은 사진.



세토대교를 건너 시코쿠섬에 진입하자마자 항만과 공장이 보인다.



시코쿠섬 첫 정차역 사카이데역.



다카마쓰 가는 도중 화산지형이 많이 보였다.



시코쿠가 한적한 섬이라 그런지 큰 도시가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시코쿠섬 전체 인구는 400만 정도다.



다카마쓰역에 도착한 쾌속 마린라이너.



つ(ツ)를 '쓰'라고 쓰기도 하고 '츠'라고 쓰기도 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쓰'가 맞다.

따라서 '다카마쓰'가 맞지만, '다카마츠'도 많이 쓰인다.



시코쿠섬은 인구가 적지만 다카마쓰역은 크다. 다카마쓰역은 시코쿠섬 각지로 가는 열차들의 시종착역이다.

*.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 소지시 유인개찰구를 이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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