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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한 10년 전에 UMPC라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UMPC는 대체로 손바닥만한 크기의 컴퓨터를 뜻하는데, 대부분 키보드 없이 터치스크린만 있지만, 일부 기종들은 노트북처럼 키보드가 달려 있기도 했다.



이것은 UMID mbook SE라는 아주 오래된 UMPC[바로가기].

기본적으로 아답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기기이지만, 보조배터리도 활용할 겸 USB를 통해서 충전해 보고 싶었다.

mbook se의 순정 어댑터 입력전압은 9.5V, 전류는 2.52A라서, 5V에 불과한 일반적인 USB 충전기로는 충전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5V를 9V로 승압해 주는 케이블을 구입했다.




이것이 바로 아두이노 5V → 9V 승압 USB 케이블. 배송료 불포함 1,700원에 구입했다.

모델명은 SZH-CAB-0509이다. USB 단자 부분에 변압기(?)가 달려있다.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등의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물건이다.



출력전압은 물론 9V이고, 정격소비전력은 9W이다.

(연속 사용시에는 7W 이하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함)

mbook SE는 소비전력이 10W가 넘기 때문에,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충전만 가능할 듯했다.

*. 12V 승압 케이블도 있다.



외경은 5.5mm, 내경은 2.1mm이다.



mbook에서 사용하려면 젠더를 연결해야 한다.

젠더는 컴스마트 등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기기가 켜져있을 때 전압, 전류 측정결과

전압과 전류는 Coms MV212 테스터기[바로가기]로 측정했다.

왼쪽은 전압, 오른쪽은 전류값이다.

전압이 5V로 잡혀서 깜짝 놀랐지만, 변압이 되기 전의 값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는 9V가 출력된다.


mbook SE가 윈도우7이 구동되는 기기라서 거의 최대치의 값이 나오고 있다.

오래 사용하다 보니 케이블이 매우 뜨거워진다.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무리일 듯.



충전이 되긴 하지만, 순정 어댑터보다는 출력이 한참 부족해서 충전량보다는 방전량이 많다.

원래는 배터리타임이 2시간 정도 가는 기기이지만, 저렇게 연결해서 사용하니 4시간 반 후에 완전방전되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충전하는 용도로는 무리인 듯하고, 비상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기기를 끈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측정결과

노트북 회로상의 문제인지 전류값이 아주 낮다.

배터리 충전이 아예 되지 않았다.




기기를 끈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 성공할 때 측정결과

기기를 재부팅했다가 끄니 어째 정상적으로 충전이 된다.

하지만 순정 어댑터로 충전할 때보다는 출력이 낮다.

기기가 충전이 되었다 안되었다 해서 케이블과 테스터기를 같이 휴대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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