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2만원에 진에어 홍콩 보잉777 탑승기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그런지 따뜻한 나라에 가보고 싶었다.

대만에 갈까 홍콩에 갈까 고민하다가 홍콩에 가성비 좋은 숙소를 발견해서 홍콩 낙점.

처음에는 왕복 총액 18만원에 이스타항공을 타고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진에어가 인천-홍콩노선에 한시적으로 보잉 777(B777-200ER) 대형기를 투입하고 있다. 게다가 기내식까지.

그래서 진에어 최종 낙점. 항공료는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지금이순간' 특가 요금 22만 5천원 결제.

B777 항공기는 2016년 10월 30일부터 동년 12월 11일까지 투입된다(일부날짜 제외).

인천공항에서 한컷. B777-200ER이 대형기라서 탑승교가 두개나 달려 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메인터미널이 아닌 탑승동에서 출발한다. 메인터미널에서 셔틀트레인을 타야 한다.

인천발 홍콩행 LJ113편은 오전 9시 25분 출발한다.

비행기 앞쪽 좌석은 JINI PLUS SEAT라는 명칭으로 추가요금(만오천원)을 받는다.

지니 플러스 시트는 간단히 정리하자면 "좌석간격 넓고 수하물을 빨리 수령할 수 있는 이코노미 좌석"이다.

갈때는 48A 좌석으로 배정받았다. 하필이면 날개쪽 좌석이다;

3*4*3 배열로 되어 있다. 맨 뒤 4열은 2*4*2 배열로 되어 있다.

참고로 발을 뻗을 수 있는 비상구 좌석은 추가요금 7천원을 받는다.

홍콩노선은 양이 적기는 하지만 기내식을 준다.

생수는 무제한 마실 수 있다.

인천발 항공편의 기내식은 이렇다. 초밥 두개와 떡갈비 두조각, 마카로니가 들어간 샐러드.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양이 적다. 대략 삼각김밥 1.7개 정도?

홍콩 첵랍콕 공항 도착.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중간에 서는 역은 환승게이트다. 목적지를 잘 확인하자.

여기서부터는 돌아올 때.

진에어는 첵랍콕공항 제1터미널을 사용한다. 물론 언젠가는 바뀔 수 있으니 공항 가기 전 반드시 확인하자.

(공항가는 고속도로 전광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콩발 인천행 LJ114편은 첵랍콕공항에서 현지시간 13시 30분에 출발한다.

올때는 40A좌석을 배정받았다. 하필이면 날개 딱 중간지점이다.

건너편에 홍콩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이륙 대기중인 거대한 타이항공 A380 비행기.

같은 위치에서 춘추항공 A320 비행기를 찍었다.

A380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홍콩발 인천행 기내식. 뭔지는 모르지만 인천발 기내식보다 양이 한참 부족할 것 같았다.

예상대로다. 작은 머핀과 바나나 하나가 전부다.

머핀은 대한항공 서울-부산노선 아침 비행편에서 주는 것과 같은 듯.

인천발 기내식도 양이 적은 편이지만, 홍콩발 기내식은 간에 기별이 안 갈 정도다.

그래서인지 컵라면 주문하는 승객들이 꽤나 많았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신라면 4천원.

음료도 물론 유료다. 가격은 대체로 2천원.

보잉 777 기종은 장거리를 운항하다 보니 헤드레스트가 설치되어 있다. 손으로 편한대로 제끼면 된다.

덕분에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대형기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좌석 하단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착륙시에는 전원이 차단되니 주의하자.

멀티콘센트가 장착되어 있다. 돼지코 플러그 끼울 때 조심해야 할 듯.

진에어는 JINI PLAY(지니 플레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좌석에 AVOD를 설치하는 대신 승객이 소지하고 있는 노트북, 스마트폰에 와이파이로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유료다. 홍콩노선은 편도 1만원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출발 전 지니 플레이 앱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유료지만 비행기 순항속도, 도착지까지 남은 시간 등 운항정보는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이 경우 어플 불필요).

기내에서 와이파이 접속 후 웹브라우저에 아무 주소나 입력하면 지니플레이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착륙시에는 사용 불가)

인천 도착할 즈음 (안면도 인근) 일몰사진.

기타:

1. 홍콩 입국시 담배는 19개비만 반입 가능.

2. 수하물은 무료로 15㎏까지 맡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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