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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펜티엄3 시스템을 오랜만에 켜 봤다.

예전에 드림스파크를 통해서 받았던 윈도우 서버 2003 R2을 설치했다.


진짜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데, 구동속도가 아톰 N270이 장착되어 있는 노트북(기가바이트 M912X)과 별 차이가 없다.

아톰 CPU의 성능이 극악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펜티엄3 투알라틴보다 거의 6년 늦게 출시된 모델 아닌가?


M912X의 크리스탈 벤치마크 결과.

(M912X 스펙은 아톰 N270 1.6GHz / DDR2 PC2-6400 1GB / SATA 160GB / Intel GMA 950이다)

[관련글] 가벼운 CPU 벤치마크 프로그램 CrystalMark



펜티엄3 시스템의 크리스탈 벤치마크 결과.

펜티엄3 시스템의 스펙은 투알라틴 1.4GHz(FSB 133MHz)/램 PC133 1GB/하드 ATA100 7200RPM 120GB/그래픽카드 GeForce MX400 64MB이다.


보시다시피 펜티엄3 시스템(25763)의 종합점수가 아톰 넷북(23205)보다 더 높게 나온다;

CPU 측정값(ALU, FPU)은 거기서 거기다.

다만 아톰이 DDR2램이고 펜티엄3가 SDRAM이다보니 메모리 속도는 아톰 쪽이 훨씬 빠르다.


참고로 펜티엄3 시스템은 윈도우 서버 2003 R2, 아톰 넷북은 윈도우 8.1에서 측정했다.

서로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게 아니라서 비교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둘다 윈도우 서버 2003을 설치하고 측정해도 별 차이는 없을 것 같다;


결과는 위와 같이 나왔지만, 펜티엄3 컴퓨터가 더욱 실사용하기 어렵다.

펜티엄3가 SSE2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꽤 많다.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은 펜티엄3가 약간 빠른 듯 하지만 유튜브와 480p 이상의 동영상 감상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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