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지금까지 네다섯 번 정도는 가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갔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기 때문. 게다가 저렴한 숙박시설도 많고 맛집들 역시 많다.
매번 피치항공을 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이스타항공을 탔다.
보통 국적 저가항공기는 인천~오사카 왕복 총액 요금이 최저 10만원대 후반인데,
나는 이번에 지마켓에서 13만 9천원 주고 항공권을 구입했다.
(아마도 후쿠오카 지진 때문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한 듯)
인천공항 이스타항공 체크인 카운터 앞.
이스타항공은 오랜만에 타 보는데, 셀프 체크인 기계가 생겼다.
국적 저가항공사도 이제 점점 피치항공을 닮아가는 듯.
자동 탑승권발급기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국을 제외한 단거리 노선 항공권만 사용 가능하다.
줄이 길지 않아서 그냥 유인카운터에서 체크인했다.
셀프 수하물 측정 저울이 설치되어 있다.
나는 이스타항공이라서 15Kg까지 맡길 수 있지만, 피치항공 이용 승객에게는 유용할 듯.
간사이공항까지 모셔줄 비행기. 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스타항공 탑승구는 탑승동에 있다.
메인터미널에서 귀찮은 셔틀트레인을 타고 한참이나 가야 한다.
소수의 비행기로 수많은 노선들을 커버하는 저가항공 특성상 지연이 잦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갈 때에는 20분 정도 지연되었다.
예전에 이스타항공타고 도쿄에 갈 때에는 좌석에 헤드레스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번엔 없다;
그저 그런 가죽시트가 설치되어 있다.
(참고로 비행기 맨 앞과 중간 비상구 좌석은 유료로 운영하며, 해당 좌석이 비어 있어도 옮길 수 없음)
예전에는 오렌지주스를 줬는데, 이번에는 달랑 생수만 한 컵 준다.
배가 살짝 고파서 유료 기내식을 사먹어 보기로 했다.
라면 가격이 예전보다 천원 올랐다. 새우탕면이 사라졌다.
음료 가격은 이렇다. 승객들이 콜라를 많이 사 마시는 듯.
기타 음료와 과자들 가격은 이렇다.
이스타항공은 담배도 판다. 대체로 한화로 2만 2천원.
달러가 비싸서 그런지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것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2천원 주고 프링글스를 사 먹었다. 칼로리가 281kcal밖에 안 되어서 당연히 배는 안 찼다.
간사이공항 도착. 탑승구에서 입국심사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윙 셔틀(AGT)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스타항공은 제1터미널을 사용한다.
***
여기서부터는 돌아올 때.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은 남측 윙과 북측 윙, 그리고 모노레일 탑승이 필요없는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탄 이스타항공 비행기는 남측 윙에서 출발했다(물론 바뀔 수 있다).
어쩌다 재수가 좋아서 윙 셔틀에 우리 일행만 탔다.
열차 출발.
돌아올 때도 비행기가 지연됐다. 사진에는 40분 지연된다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50분 지연됐다.
비행기 기다리다가 간사이공항 관제탑을 찍었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이제는 비행 모드로만 해 놓으면 이착륙 시점에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이륙 직후 간사이공항 사진을 찍었다.
간사이공항의 모습. 보시다시피 바다를 매립하여 인공섬을 만들어 공항을 지었다.
인공섬이기 때문에 공항이 계속 가라앉고 있다. 개항 후 6년동안 11m나 지반이 침하되었다고 한다.
(한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다뤘음)
이륙 4~5분 후 찍은 고베시내.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시가지가 아주 또렷하게 보인다.
[관련글] 피치항공, 오사카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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