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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렴한 피치항공 타고 다녀온 오사카. 제2터미널 개항 덕분인지 예전보다 항공료가 좀더 저렴해졌다. 항공료와 세금, 결제수수료 포함 왕복 11만 3천원. 물론 이벤트 최저가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대기중인 피치항공 MM006편.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이다. 늘 그렇듯이 피치항공 게이트는 인천공항 메인터미널이 아닌 탑승동에 있다.


수하물을 맡기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피치항공. 덕분에 기내에는 승객들이 가져온 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기내 반입 가능한 짐은 10kg 무게의 백팩(혹은 수트케이스)과 작은 핸드백 정도. 하지만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의 크기나 무게의 짐이 아니라면 대체로 허용되는 편이다.


오사카행 항공편에서는 간사이공항역~난바역간 난카이 여객철도 승차권을 판다. 라피도 승차권은 1,000엔, 일반 승차권은 800엔. 10% 할인된 금액이다. 다만 구입 당일에만 사용할 수 있고 막차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막비행기에서는 구입 불가.


갈때는 1시간 25분정도 소요된다. 바다만 보이는 오른쪽 창가보다는 해안선이 보이는 왼쪽 창가 좌석이 더 좋은 듯.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피치항공. 예상은 했었지만 제2터미널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초라한(?) 건물이다. 지금은 사라진 강릉공항, 예천공항 터미널과 비슷한 냄새가 풍긴다.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간사이공항역에서 꽤 떨어져 있다.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이용할 때에는 가급적 서둘러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


제2터미널행 버스정류장 가는 안내표지가 잘 되어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기억해 두어야 한국으로 되돌아올 때 당황하지 않는다.


연락버스 승차장은 에어로플라자 1층에 있다. 물론 무료다. 에어로플라자 1층에서 제2터미널까지는 10분 가량 소요된다.


제2터미널에서 바라본 제1터미널.


제2터미널은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피치항공만 이용하는 피치항공 전용 터미널이다. 피치항공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모두 이 터미널을 이용한다.


저가항공사답게 수속은 자동 체크인기에서 하면 된다. 한국어 메뉴가 있고 직원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과정이 어렵지는 않다.


유인 수속 카운터도 있지만 짐을 맡기거나 별도 서비스의 추가요금을 지불할 게 아니라면 기계에서 수속하는게 나을 듯.


국내선 수속 카운터와 출발구.


규모가 작다 보니 식당가는 제1터미널과 비교 불가.


국제선 카운터 앞에 있는 기념품샵.


기념품샵 옆에 편의점(세븐일레븐)도 있다. 남는 동전을 여기서 다 소비해 버렸다.


출국장에 들어서면 좌측에 면세점이 있다. 물론 규모는 작은 편.


대기실 오른편에는 좀더 저렴한(?) 품목들을 취급하는 TAX Free Shop이 있다. 로이스 초콜릿도 판다.


출국장 안쪽에도 식당가가 있다. 여기서 끼니를 때울 계획이었지만 바깥쪽 세븐일레븐에서 포식한 덕분에 패스.


탑승수속 카운터를 지나면 그런대로 잘 꾸며진 유휴공간(?)이 있다. 들어갈 수는 없는 듯.


터미널에서 비행기까지는 걸어서 이동한다. 공항 직원이 지시하는 대로 지정된 루트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 도착하는 비행기는 뒷쪽 출입문도 개방하기 때문에 좀더 신속하게 탑승할 수 있다.


건너편에 대기중인 여객기들.


기내식은 물론 물까지 사먹어야 하는 피치항공(에비앙 200엔). 입이 심심해서 땅콩&견과류&쌀 크래커 세트(150엔)를 먹었다.


내용물은 이렇다. 쌀과자가 마음에 든다.


왕복 11만 3천원의 요금이라면 비좁고 불편한 좌석 따위는 감수할 수 있다. 2년 전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장점, 단점). 장점: 알아듣기 어려운 승무원의 한국어 육성방송이 아니라 녹음된 깔끔한 한국어 기내방송이 나온다. 단점아닌 단점: 제2터미널 덕분에 항공료가 몇만원 저렴해 졌지만 접근성이 좀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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