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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정식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
중화민국은 쑨원의 신해혁명(1911)으로 인해 청나라가 멸망(1912)하고 건국된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이다.
한때 중국 대륙을 통치하는 거대한 국가였지만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의 중화민국은 대만으로 패주(국부천대)하게 되었다.
보통 국부천대 이전 시기를 중화민국 시대라고 부르고 이후의 중화민국은 대만으로 별도 서술한다.

대만 하면 초대 총통 장제스(藏介石:장개석)를 많이 떠올리지만, 중화민국을 세운 이는 쑨원(孫文:손문)이다.
쑨원의 묘(중산릉)와 기념관은 중국 대륙에 있지만, 중화민국의 국부이다 보니 대만 타이베이에도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국립국부기념관)이 세워졌다.

국부기념관은 쑨원을 기념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도서관, 대만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국부기념관에 가려면 지하철(MRT)을 타고 국부기념관역(Sun Yat-sen Memorial Hall) 하차, 4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출구를 나오면 이렇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국부기념관 공원에 세워진 쑨원 동상.



정면에서 바라본 국부기념관 건물.
국부기념관 개관시간은 9:00~17:00(전시실) ~오디토리움 19:00까지.
휴일은 음력설 당일과 보수공사가 필요한 시기. 홈페이지: www.yatsen.gov.tw



국부기념관에서 바라본 101타워. 우측에 있는 높은 건물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이다.



본관에 들어서면 거대한 쑨원 동상을 볼 수 있다.



10시부터 17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근위병 교대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대만인들은 많이 없는 것 같고 대부분 대륙의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인 듯.



1층에는 쑨원의 일대기를 정리해 놓은 전시관이 있다.



국민정부의 건국이념을 담은 쑨원의 <건국대강>이 거대한 대리석 벽면에 새겨져 있다.



쑨원은 한때 의사였다. 그가 사용했던 의료기기들.



전시실 천정에 걸려 있는 국민당 마크.



쑨원의 혁명자금.



쑨원과 그의 부인인 쑹칭링(宋慶齡:송경령) 여사.
쑹칭링은 쑨원이 죽고난 후 장제스와 대립하다가 결국은 공산당 편에 붙었다.
하지만 쑹칭링의 동생인 쑹메이링(宋美齡:송미령)은 국민당의 장개석과 결혼했고 죽을 때까지 두 자매는 서로 보지 못했다;


 

혁명가들의 필수품 권총.



대만의 정치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도 생존해 있는 리덩후이(李登輝:이등휘) 전 대만 총통(사진 가운데). 아흔이 넘었다.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蔣經國:장경국) 전 총통.



싱가포르의 '국부' 격인 리콴유 전 총리가 남긴 비석.



'국부기념관'이지만 국부를 기념하는 공간보다 각종 예술품 전시실이 훨씬 더 넓다.
참고로 일부 전시실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으니 유의하자.



복도에는 개성있는 그림들이 걸려 있다.



타이베이 시내의 미술학원 수강생이 그렸다는 작품.



아기자기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팬더와 반달곰, 북극곰 새끼들.



동양화로 보는 토끼와 병아리들.



국부기념관 안에는 도서관과 열람실이 있다. 만 16세이상 출입 가능하다.
열람실 내부를 슬쩍 들여다봤는데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수험서를 읽고 있었다;



국부기념관 건너편에 건설중인 돔구장.



돔구장 쪽에서 국부기념관과 101타워를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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