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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얼마 전 마곡지구에 입주해서 집들이를 갔다.
마곡나루역에서 내려 마곡역을 지나 14단지와 15단지 사잇길에 서울시와 SH공사가 세운 펜스광고가 눈에 띄었다.

광고문구대로 5호선, 9호선, 공항철도(의 마곡나루역이 언제 개통될지 모르지만)가 지나가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그런데 사진의 지하철이 5호선도 9호선도 공항철도도 아닌데 상당히 익숙해 보인다.

앗! 타이베이 지하철이구나...
[관련글] 타이베이 지하철 탑승기, 주의사항
자세히 살펴봤다.




차내 전광판과 손잡이가 영락없는 타이베이 지하철.



안전선의 小心月台間隙(열차와 승강장 사이를 주의하세요:Mind the platform gab.) 경고문.
미리 포샵질좀 해두지...;




비상전화 마크와 좌석도 타이베이 지하철 차량임을 입증한다.

예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서울시 버스개편 홍보물에 도쿄도청 등장.
(한국은 아니지만 중국 청두 지하철공사 홈페이지에 KTX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음)
마곡지구를 관통하는 지하철에 타이베이 지하철 차량을 도입할 게 아니라면,
5호선이나 9호선, 공항철도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할 텐데. 물론 유심히 관찰할 사람은 없지만;
아마도 외주 광고디자인 업체가 '지하철' 구글링해서 별 고민없이 가져다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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