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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MID의 리즈시절에 출시되었던 빌립 S7 i-log 3X 모델을 구입했다.
UMID MBook M1과 빌립 S7을 두고 뭘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전자가 디자인은 더 낫지만 램 512MB와 별도의 USB 젠더가 썩 내키지 않아 최종 후자 낙점.
게다가 빌립 S7은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스펙은 다음과 같다.

(사진출처: http://www.myviliv.com/v4/product/s7/s7.asp)
빌립 S7은 세 가지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는데, D-LOG 3X는 DMB 내장, I-LOG HX는 SSD대신 HDD가 장착되어 있다.
D-LOG 3X는 다른 에디션들보다 중고가가 3만원 정도 비싸다.



11만원 주고 구입한 I-LOG 3X. 리브레또 50M 이후 10여년만에 미니 노트북을 손에 쥐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MID라는 범주에 속하지만 PC용 윈도우즈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넷북, 노트북과 큰 차이는 없다)
스피커와 웹캠 때문인 건 알겠는데, 좌우로 두툼한 베젤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감압식 터치액정이기 때문에 손톱이나 볼펜으로 찍어도 인식된다. 



일반적인 크기의 만화책과 빌립 S7 크기 비교.



상단부. 스위블(액정을 꺾어 태블릿으로 사용) 기능 때문에 약간의 여유공간을 두었다.



하단부.



4,700mAh 배터리를 분리한 모습. 기기의 무게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빌립 S7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최대 9.5시간, 동영상 재생시 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 빌립 S7은 사용감이 좀 있다 보니 (동영상 재생 없이) 4시간~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기기 좌측면. 외부 모니터 OUT, TV 연결, 사운드, 어댑터 단자가 있다.



기기 우측면. 전원 스위치, USB 단자, 미니 5핀 단자, SD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다.
(유선랜도 추가해 주면 좋을 텐데ㅠ 별도의 USB 유선랜카드를 구입해야 할 듯)
미니 5핀 단자를 통해 PC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데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이렇게 액정을 꺾어서 뒤로 제치면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빌립 S7은 태블릿으로 활용 시 G센서가 없기 때문에, PIVOT키를 눌러 화면을 회전해 주어야 한다.
(MENU키는 특별할 게 없다. 누르면 윈도우 7에서는 시작메뉴가 뜬다.)
윈도우 XP Home Edition이 번들로 포함되어 있지만 윈도우 7 Home Premium으로 갈아엎었다.



목을 돌려 태블릿이 된 빌립 S7.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지만 윈도우7의 화상 키보드를 활용하면 된다.



무선랜과 블루투스는 빌립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에서 'ON'시켜줘야 사용할 수 있다.
무선랜 감도가 썩 좋지 않은 듯하다.



액정이 감압식 7인치 터치액정이지만 딴에 터치패드도 있다. 하지만 좌우로 길다 보니 편의성이 많이 떨어진다.
차라리 IBM ThinkPad처럼 키보드에 빨콩을 박는 게 나을 듯 하다.



좌측은 어댑터 단자, 우측에 USB단자가 두 개가 몰려있다 보니 작업할 때 약간 불편해진다.
차라리 USB포트를 좌우측으로 분산시키고 전원 단자를 좀더 위로 올리는 게 나을 듯.


 

좁아터진 32GB SSD에 복구 영역(OEM 파티션)이 거의 5GB나 할당되어 있다.
복구 영역이 살아 있다면 부팅 즉시 F10키를 눌러 윈도우 XP Home Edition으로 복구할 수 있다.
용량이 적다 보니 OEM 파티션을 Easeus Todo Backup으로 따로 백업을 해 두고 삭제해 버렸다.
*. 임의로 복구 영역 삭제시 AS센터에서 복구 영역을 제공해 주지 않으니 주의.


기타

*. 내장된 아톰 1.33GHz CPU가 저전력으로 설계되었지만 꽤나 느린 편.
메모리가 1기가나 되지만, 아쉽게도 확장은 불가능하다.

*.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XP보다 7 설치를 추천하고 싶다.
XP도 서비스팩3, 익스플로러8과 더불어 각종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상당히 느려진다.
게다가 빌립 S7은 순정 XP 사용시 동영상을 제대로 보려면 코덱을 설정해 줘야 하지만 7은 필요없다.

*. 윈도우 8도 설치 가능하지만, 해상도(1024X600)의 한계 때문에 메트로 앱은 사용할 수 없다.
(물론 해상도를 1024x768로 변경할 수는 있지만...)

*. 태양광 충전도 된다.

[관련글] 노트북 태양광 충전 후기

*. 7인치 액정이지만 DPI가 높다 보니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에서보다 글자가 매우 작게 보여진다.
눈이 피로해서 익스플로러의 글꼴을 키워서 웹서핑하고 있다.
[관련글] 익스플로러10 글꼴/텍스트 크기 키우기

*. 옴니아2에서 사용했던 자작 터치펜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관련글] 괜찮은 감압식 터치펜

*. 제조사인 유경테크놀로지가 풍전등화의 상태에 처해 있어서 홈페이지는 살아 있지만 드라이버 다운은 불가능.
홈페이지의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메일로 드라이버를 보내 준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본 블로그에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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