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셀(태양광 패널)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듣기로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 중국에서 솔라셀이 과잉 생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격이 싸진 솔라셀이 북한에 대거 수출되면서 전력사정이 개선되었다는 말도 있다.
아무튼 덕분에 저렴하게 솔라셀을 구입해서 스마트폰 정도는 태양광만으로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일사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매개로 삼아 충전하는 게 좋다)
욕심이 더 커져서 노트북도 태양광으로 충전해서 사용해 보고 싶었다.
지금 갖고있는 노트북이 세 대나 있는데, 한대는 12v, 나머지는 9.5v 전압을 사용한다.
12v는 소비전력이 높아서 9.5v짜리 빌립 S7과 S10을 충전해 보기로 했다.
*. 삼성에서 태양광 충전 넷북을 출시했던 적이 있다. 모델명은 NC 215.
(한때 이 제품을 구입할까 했지만 10.1인치 액정에 해상도가 1024*600밖에 안 되어서 포기함)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솔라셀을 찾느라 한참 고생했다.
가격은 2.2만원이다. 크기는 가로 28cm, 세로 29cm정도 된다. 10W짜리라서 그런지 꽤나 크다.
구입한 솔라셀의 스펙은 이렇다. 최대전압 9.4v / 최대전류 1.34A이다.
(문돌이라서 개방전압과 단락전류에 대한 설명은 패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상단의 전선 연결단자(정션박스)에는 음극과 양극이 표기되어 있다.
솔라셀과 노트북을 연결할 케이블은 망가진 어댑터를 활용했다.
빌립 S7/S10용 어댑터는 9.5V / 2.84A 규격이다.
구입한 솔라셀의 최대전압(9.4V)과는 거의 비슷한데, 전류(1.34A)는 절반도 안 되어서 걱정했다.
전원케이블을 노트북(빌립 S10)에 장착. 떨리는 순간.
충전중. 빨간 불이 들어온다.
6월 초 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 완전방전된 5,550mAh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5시간 반정도 소요되었다.
충분히 실사 가능한 수준이다.
(대략 비슷한 조건에서 빌립 S7은 4시간 반정도 소요됨)
물론 태양에너지가 일정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없이 사용은 불가능하다.
*. 솔라셀을 사용하는 충전은 태양열 충전이 아니라 태양광 충전이 맞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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