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따지자면 시부야 같은 곳이다(한국은 딱히 마땅한 곳이 없네.. 명동? 이대? 홍대앞?).
타이베이의 번화가 중 한곳인데 중샤오푸싱쪽은 2~30대들이 많고 시먼딩은 중고딩들 집합소다.
이곳에 방문하면 대만 중고딩들의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먼딩에 가려면 지하철(MRT) 반난선, 시아오난먼선 시먼역에 하차하면 된다.
도쿄 시부야의 상징인 Q프론트 빌딩의 '짝퉁'이 있다(안에 다이소가 있음). 전반적으로 시부야보다 규모가 작지만.
이곳엔 주로 옷가게, 미샤나 페이스샵같은 한국산 화장품 가게, 영화관, 성형외과 등이 입점해 있다.
대만의 한국식 성형외과 AI Beauty가 입점해 있다. 의료진들이 한국에서 연수했다고 한다.
사진의 주인공인 걸낙한(傑樂漢)씨는 이곳에서 얼굴을 고쳐 화미남으로 변신했다. TV에도 자주 출연하시는 듯.
내 눈엔 원본도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안좋은 것만 배워가는 대만. '한풍(韓風)정형중심'이라는 성형외과도 있다.
시먼딩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시먼홍루라는 근대식 건축물이 있다.
대만 최초의 근대식 건축물로 한때는 극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문화전시관이 되었다.
중고딩 나이대에서 한참 벗어난 나는 길 건너편 동네보단 시먼홍루가 더욱 매력적이다.
시먼홍루의 영어 이름은 'The Red House'다.
한국어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redhouse.org.tw/info_Korea.html
입장시간은 일~목 11:00~21:30, 금~토 11:00~22:00까지다.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니 대만의 밤 문화를 만끽해 보자.
시먼홍루에 대한 설명. 안으로 들어가면 홍대앞같은 느낌이 확 들것같다.
1층 프론트. 인포메이션 센터와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먼홍루가 대만 최초의 근대식 건물이다 보니 안티크한 전시물들이 많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타자기.
추억의 성냥갑들. 지금도 간혹 판촉용 성냥을 주는 가게들이 있다.
근대영화 상영관이 있다. 근데 매표구가 막혀 있는 것으로 보아 표는 다른 데서 구입해야 하는 듯.
옛 광고와 LP판.
인력거처럼 생긴 자전거.
2층으로 올라가면 홍대앞스런 액세서리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시먼홍루의 104번째 생일을 축하한다고 적혀 있다.
시먼홍루는 1908년에 세워졌다. 올해가 2013년이니 이제 105년된 건물이다.
시먼홍루에 입점한 미니어처 브랜드들.
영사기인가? 영화 제작과 관련된 장치인 것 같다.
시먼딩의 옛 좌판 배치도와 그때 그 시절 사진들.
시먼홍루를 나오면서 한국에도 이런 전시관을 건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 한국에도 있구나! 인천 수도국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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