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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내 야시장의 지존은 스린야시장이고 그 다음은 화시제(華西街, 화서가)야시장인 듯.
스린야시장보다 한적한 편이지만 규모가 작지 않고, 대만 냄새가 좀더 강하게 풍기는 야시장이다.
'엽기적인' 보양식품들, 골동품 매장, 발마사지 전문점 등이 이곳에 모여 있다. 딱 중장년층 스타일이다.

화시제야시장은 용산사 옆에 있다. 지하철(MRT) 용산사역에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오자.


용산사 정문. 개방시간은 6시부터 22시까지다. 한발 늦었다;
이곳은 불교 사찰이자 도교 사찰이다. 덕택에(?) 대학 입시철이 다가오면 기도하는 학부모들로 가득하다고 한다.
용산사 광장은 노숙자 천국이다. 한국과 달리 노숙자들이 기차역보다 종교시설 주변에 많다.


용산사 정문에서 서쪽 방향 골목으로 야시장이 들어서 있다.
화시제야시장은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하는데 쉽게 찾을 수 있다.


용산사와 가까운 쪽 거리는 딱 우리나라 재래시장 분위기다. 스린야시장보다 노점이 더 많은 듯.
노점에서 선물용 펑리수를 몇 상자 구입했다. 한 상자에 100대만달러다.


복권가게. 대만사람들도 복권을 은근히 많이 긁는 듯.


한국에서는 이제 보기 드문 오락실. 인형뽑기, 구슬치기 게임기가 많아 보였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데?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모형들을 판매하는 노점.


화시제야시장 입구를 알리는 중국식 패루.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문닫은 가게가 하나둘씩 보였다.
화시제야시장엔 '엽기' 음식점들이 많다. 뱀고기도 모자라 쥐고기집도 있다; 비위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사진을 못 찍게 했다)

*. 스린야시장보다 야시장 쿠폰 받아주는 매장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특히 음식점들이 잘 안받음).


골동품 가게. 은근히 황학동 풍물시장 냄새가 풍긴다.


발마사지 전문점들이 꽤나 많다(노점같은 매장들도 있다). 아주머니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간혹 한국말도 들린다.
최근에 근처 발마사지 전문점에서 한국인 여대생이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위 사진의 매장과는 상관없음).
대만이 세계적으로 치안 좋은 나라에 속하지만 이곳은 살짝 주의해야 할 듯.


화시제 야시장을 빠져나오면 음침한 골목길로 들어선다.


홍콩삘 나는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들.


관우를 기리는 도교식 사당으로 추정되는 곳.


지금은 대만 총통인 마잉주가 타이베이 시장 시절에 세운 기념비.


꽤나 낡아 보이는 근대식 건물.


방울토마토와 고구마, 파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열대과일을 파는 과일가게.
안타깝게도 과일, 채소류를 휴대하고 한국 세관을 통과할 수 없다...; 대만 현지에서 다 소비하고 오자.


효덕치과의원. 대만에서는 치과를 牙醫(아의)라고 하는구나.
참고로 대만에서는 병원을 의원(醫院), 의원을 진소(診所)라고 부른다.


골목길을 적당히 둘러보고 용산사 전철역으로 되돌아 가는 중.
딱 아저씨 취향의 포장마차(?)들이 들어서 있다. 고약한 취두부 냄새...ㅠㅠ


장사 잘 되게 해달라고 비는 곳. 향 냄새가 독특하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만도 도교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제단을 대만 곳곳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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