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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내에서 지우펀, 진과스에 가는 두 가지 루트가 있다.
1) 타이베이역에서 열차 타고 루이팡역 하차, 루이팡역에서 지우펀, 진과스행 버스 타기 (50분 가량 소요)
2) MRT 충효부흥(忠孝復興, 중샤오푸싱)역에서 지우펀, 진과스행 직행버스 탑승 (1시간 반~2시간 가량 소요)

2)는 번거롭게 환승할 필요가 없지만 1)이 소요시간이 좀더 빠르다.
갈땐 버스를, 올땐 열차+버스를 이용했다. 개인적으로는 1)을 추천하고 싶다.


충효부흥역을 지나는 타이베이 MRT 문호선은 경전철같은 노선이다.
지우펀 가기 전 대만의 최대 번화가인 충효부흥역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충효부흥역의 명물(?) 태평양 소고백화점. 소고그룹이 세운 일본계 백화점이지만 현재 소고그룹은 철수했다.
소고백화점은 충효부흥역 바로 근처에 두 군데가 있다. 위 사진은 건물은 푸싱(부흥, 復興)관.


하얀 도색의 중샤오(충효, 忠孝)관 입구엔 재미있는 시계가 있다.
매시간 정각이 되면 타일이 열리고 귀여운 인형들이 나와 춤추며 노래한다.
근데 어째 정각이 되었는데도 나오질 않네... 고장났나?


지우펀에 가려면 파란색 동그라미 친 정류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프렌즈 타이완 책에 미스(?)가 있는데 1번출구쪽 정류장에서는 지우펀행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지우펀, 진과스 가는 버스 도착.
택시기사들이 버스정류장 앞에서 호객행위를 한다. 택시기사들 말대로 버스타면 많이 돌고 꽤나 지루하다;

버스요금은 90 대만달러. 이지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다. 이지카드는 탈 때, 내릴 때 찍어주면 된다.
다만 이지카드를 찍어도 회수권(?)을 준다. 내릴 때 이 회수권을 반납해야 한다.


버스는 돌고 돌아 노을이 질 무렵에 지우펀에 도착했다.
바닷가 옆 가파른 산골마을 지우펀. 지우펀은 확실히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지우펀의 민박집 금석객잔.


지우펀의 사진 촬영 포인트는 이곳.
지우펀은 드라마 <온에어> 때문에 한국에 많이 알려졌다(나는 본 적 없지만).
일본이 대만에서 철수하고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주하는 격동기를 다룬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영화 촬영시점인 80년대의 모습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간판들이 좀더 화려해진 듯.


일본인 관광객들이 무진장 많았다.
일본에서도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있나 보군.


타이베이로 돌아올 땐 루이팡역에서 자강호 열차를 이용했다.
차멀미 심한 분들은 열차를, 느긋하게 대만의 산수를 감상하고픈 분들은 버스를 이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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