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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의 경계면에 위치해 있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덕택에(?) 일본처럼 물 좋은 온천이 대만 이곳저곳에 널려 있다.
그중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타이베이 신베이터우 온천관광지.
타이베이 여행의 필수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하철(MRT) 단수이선을 타고 가다 베이터우(北投)역에서 신베이터우(新北投)지선 환승, 신베이터우역에서 하차.
신베이터우행 열차는 알록달록하게 도색되어 있다. 겨우 한 정거장 거리만 운행하는데 승객은 꽤 많다.


출입구가 패루인 신베이터우역의 위엄.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있다. 신베이터우역에서 남동쪽 길로 쭉 걸어가면 이곳의 백미인 지열곡이 나온다.
지열곡(地熱谷). 골짜기에 뜨거운 온천물이 고여 있는 연못이 있다.


지열곡을 향해 걸어가는 길. 대만엔 겨울에 흐리고 비가 자주 오는데 이날따라 하늘이 맑고 쾌청했다.


지열곡 가는 길엔 신베이터우 친환경 도서관이 있다. 온천 가는 김에 대만의 공공도서관도 방문해 보자.
회원가입도 필요없고 입장료도 무료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니 거리낌 없이 들어가도 된다.


사람들이 꽤 많아서 사진 촬영할 염두가 나지 않았다.
아동도서와 일본 만화책들이 꽤 많았던 편. 집중해서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친환경 도서관(?)답게 목조 건축물이다.


신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물론 이곳도 입장료가 무료다.
개관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참고로 온천박물관 입장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무려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터우의 흔적들이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만 영어 설명은 부실한 편이다)


온천박물관 내부의 커다란 일본식 다다미방.


실제 온천탕의 모습을 재현해 둔 듯.


흘러간 추억의 영화 상영관도 있다. 중장년층 대만인들이 이곳에서 잠시동안 옛시절 향수에 빠져 있었다.


지열곡 가는 길에는 작은 온천탕들이 들어서 있다. 온천탕도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패스ㅠ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시간단위로 요금을 받는다. 40분에 4천원선.


드디어 지열곡 도착.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멋있는(?) 광경.
온천물 특유의 유황 냄새(계란썩는 듯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물의 온도가 매우 높으니 주의하라고 적혀 있다. 무려 80도~100도 정도 된다.


에메랄드 빛 온천물과 계란 썩는 냄새.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참으로 이상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신베이터우역으로 내려가는 길. 길 옆으로 온천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안타깝게도 모락모락 김 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지 않았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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