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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열차등급체계는 한국과 유사하다.
THSR(KTX)-자강호(새마을호)-거광호(무궁화호)-부흥호(구 통일호)-구간차(통근열차).
덕택에 대만에서는 일본과 달리 한국인들이 열차를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만의 새마을호격인 자강호(自强號, 쯔창하오) 열차.
한때 대만 최고등급의 열차였지만, 지금은 고속철도에 밀려 2인자(?)가 되었다.
이번 대만 여행중 자강호 열차로 루이팡~타이베이, 중리~반차오 구간을 이용했다.

루이팡~타이베이역 구간 자강호 열차 승차권.
지우펀 갈때 루이팡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좀 낡고 소음이 많은 자강호 열차가 걸렸다.
자강호 등급이라도 차량의 하드웨어 스펙은 조금씩 다르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차량도 있는데 사고가 너무 많아서 국제망신만 당했다는...


좌석엔 티켓홀더가 있다. 자고 있을 때 이렇게 승차권을 티켓홀더에 넣어두면 차장이 조심스레 검표하고 간다.


타이베이역에 정시(準點) 도착.


무궁화호와 꽤나 닮아 보이는 자강호 열차.
참고로 타이베이의 도심구간 기찻길은 죄다 지하화되어 있다. 고로 타이베이역 승강장도 지하에 있다.



중리~반차오 구간 이용기.


타오위안현 중리시에 있는 중리(중력,中瀝)역.
대체로 대만의 지방도시 역사들은 꽤나 낡아 보인다.


상단은 고속열차(THSR) 승차권. 하단은 일반열차 승차권.
우리나라와 달리 고속철도 운영주체(민자회사:THSR Company)와 일반철도 운영주체(국영)가 다르다.
참고로 둘다 시중 편의점(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붙으니 역에서 구입하자.


승차권은 역내 매표창구, 자동판매기(구표기), 앞서 언급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자동판매기는 입석표가 발매될 확률이 높으므로 장거리 구간은 가급적이면 창구에서 발매하는 게 좋다.
온라인 예약(http://www.railway.gov.tw)도 가능하다.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아날로그(?) 자동판매기도 있는데 입석표 전용이다.
구간차(통근열차)는 먼저 자리를 맡은 자가 임자니까 상관없지만 자강, 거광, 부흥호 열차를 탄다면 비추.


중리역의 하행선(서부간선 신주, 가오슝 방면) 행선안내게시기.
신주행 구간차는 1분, 가오슝행 자강호 열차는 4분 지연되었다.


코레일은 포기한 자동개찰구. 대만철도는 여전히 운영중이다.
내릴 땐 표를 수거한다(고속철도는 표를 수거하지 않음).


반차오 가는 열차를 기다리던 중 건너편 승강장에 도착한 구간차 열차.
구간차 차량은 수도권전철과 유사하다. 하지만 타이베이 지하철(MRT)과 환승되지 않는다.



반차오역에서 찍은 화롄행 타로코호.
타로코호는 일본에서 수입한 TEMU1000형 차량으로 운영된다.
행선안내게시기 등에는 타로코(太魯閣)호로 표기되지만
자강호와 동일한 운임을 받는 동급 열차다.
승차권(고속철도 승차권과 같이 찍힌 사진 참조)에도 자강호라고 적혀 있다.


중리역에 도착한 타로코 자강호.


정차역과 행선지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타로코호 시트. 누리로보다는 편하고 무궁화호보다는 살짝 불편한 느낌.


현대산 자강호에는 없지만 손잡이 뚜껑을 열면 꽤 넓은 테이블이 있다.


조명등과 좌석번호 스티커. 좌석번호 체계가 한국열차와는 다르다.


반차오역의 일반열차 시각표와 운임표.
시각표에서 빨간색은 자강호, 노란색은 거광호, 파란색은 구간차.
운임표에서 빨간색은 자강호, 노란색은 거광호, 파란색은 부흥호.
자강호와 구간차의 배차가 압도적으로 많고 돈 안되는 부흥호는 절멸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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