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국에도 판교(板橋)가 있지만 대만에도 한자까지 똑같은 판교가 있다.
板橋라 쓰고 반차오라고 읽는데 한국의 판교와 마찬가지로 신도시 느낌이 난다.
대만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신베이(新北)시의 시청 소재지이기도 하다.

신베이시 반차오구에 있는 반차오역. 한국식 발음으로 판교역이다.
서울로 따지면 영등포역과 광명역을 합친듯한 역이다. 위치는 타이베이역 남서쪽에 있다.
타이베이역과 마찬가지로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역이 서로 붙어있는 역이다. 일반열차, 고속열차의 필수정차역이다.

자강호 열차를 타고 반차오역 하차. 일반열차(TRA) 승강장에서 한 컷.
타이베이-신베이의 도심구간 철길은 이렇게 지하화되어 있다.


역 광장이 규모가 작아서 역사 사진을 찍기 어렵다;


신베이시가 타이베이시보다 집값이 싸다고 하는데 이곳 반차오는 예외인 것 같다.


반차오역 동쪽 출구쪽의 시민광장.


시민광장 대로변 쪽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야시장(?)이 들어서 있다.
전주나이차, 각종 과일, 일본식 타코야끼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상설 운영되는 게 아니라 장날식 야시장인 듯.


선로가 지하에 있다보니 반차오역의 지하상가 규모도 꽤 큰 편이다.
야시장표 아닌 하이엔드(?) 펑리수, 모스버거 등 일본계 식당 체인점, 화장품 및 액세서리 가게 등이 있다.


100 대만달러(우리 돈 3,700원) 남성전용 헤어컷 전문점 Mini Cut.
해외에서 이발을 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아주 저렴하니 블루클럽 단골손님들은 이곳에서 머리를 손질해 보자.
참고로 머리감는 샤워시설은 없고 선불이다. 머리 감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처리해 주니 안심하자.
(이 체인점만 유독 싸다. 우리 돈으로 1만원이 넘어가는 커트전문점도 많다.)


역 지하상가에서 MRT 반차오역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일본라면집.
중국어를 모르니 체인점의 중국식 이름도 잘 모르겠다; 주문은 필담으로 했다.
돈코츠라멘을 주문했다. 99대만달러. 99*37=3,663원이다.
이 정도 가격으로 한국에서 7~8,000원 하는 수준의 돈코츠라멘을 맛볼 수 있다니... 감동이다.
돈코츠라멘 뿐만 아니라 식비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다. 한국의 70% 수준.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