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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찾은 대만 타이베이.
차디찬 지난 겨울에 대만 생각이 났지만 항공료가 센 편이라 '마음만' 대만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기회가 제대로 왔다. 김포~송산구간 저가항공 취항과 지마켓 할인쿠폰 덕.
이스타항공 서울 김포공항~타이베이 송산(쑹산, 松山)공항 왕복 19만원에 결제했다.

김포공항에서 오전 10시 40분에 출발하는 타이베이 송산행 이스타항공 ZE887편(Boeing 737-700).
이스타항공 스케쥴은 화, 목, 토. 티웨이항공 스케쥴은 월, 수, 금, 일.

김포~송산 항공노선은 대만 쪽에서 강력히 요구해서 개설되었다.
신공항인 타오위안공항과 인천공항이 도심 접근성이 썩 좋지 않고,
국내선 위주의 송산공항이 대만고속철도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을 앞둬서 그런 건지 빈자리가 좀 있다. 
국내 저가항공사(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보다 대만 일반항공사(중화항공, 에바항공)의 탑승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비즈니스 승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항공사를 더 선호하고, 대만 항공사들의 공격적 마케팅 때문. 


이스타항공 비행기 안에는 이렇게 세계 각국의 의상을 입은 아이들 캐릭터가 붙어 있다.
이것 때문에 비행기 내부가 어수선해 보인다고 하는데 내겐 별 거부감은 없다.


천정의 도색(?)은 마음에 든다.



하필이면 날개쪽 좌석이 걸렸다. 14번대 좌석은 가급적 피하자ㅠㅠ


화장실 안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는 경고문. 영어와 일본어 경고문은 없네?


같은 노선의 티웨이항공은 기내식을 주지만 이스타항공은? 돈내고 사먹어야 한다ㅡ..ㅡ
할인마트에서 천원 안쪽으로 구할 수 있는 컵라면은 삼천원; 우주식 비빔밥은 무려 오천원에 달한다. 

예전에 피치항공의 유료 기내식을 먹고 투덜거린 적이 있었는데 위 기내식에 비하면 양반이다.


오렌지주스와 생수는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갈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침밥을 안 먹고 나와서 치킨비빔밥을 선택했다.
승무원이 갤리에서 미리 스프와 뜨거운 물을 부어 오기 때문에 승객은 15분 기다렸다 참기름 부어 먹으면 된다.
김치같은 반찬도 제공하면 좋을 텐데.


영양성분은 이렇다. 칼로리가 적어서 조금 아쉬움;


내용물과 조리방법은 이렇다. 음식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참고로 더온 비빔밥은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등산갈 때 추천할 만함.


15분 가량 지나고 드디어 즐거운(?) 식사시간.
고추장이 비빔밥의 맛을 좌우하지만 이 제품엔 없다;
차라리 볶음밥에 가까운 맛이지만 매운 걸 썩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엔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2시간 45분가량의 비행 끝에 드디어 타이베이 쑹산공항 도착.


여기서부터는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때 찍은 사진들.

땅콩, 커피, 콜라, 맥주 등도 유료로 즐길 수 있다.
다른 저가항공들과는 달리 담배도 면세가격에 판매한다.

 

배가 그닥 고프진 않아서 천원짜리 땅콩(EASTAR NUTS)을 사 먹었다.
이티 포장이 재미있다. 



내용물의 구성성분은 이렇다. 참고하시길...


땅콩, 휘트넛, 말린 바나나, 아몬드 등이 들어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밋밋한 너트보다 약간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편.


[관련글] 기내식 주는 티웨이항공 김포~대만 송산공항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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