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본여행 3일차는 간사이 쓰루패스와 함께 교토 둘러보기.
첫 코스는 철학의 길이다.

요도야바시역에서 게이한(京限)전철 특급열차를 타고 교토 가는 길. 50분 정도 걸린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 ELEGANT SALOON 8000계 열차.


종점인 데마치야나기역 도착.
일본어에 익숙치 않으면 '출정유'라고 읽자.

철학의 길은 게이한선 데마치야나기역에 내려 교토시영지하철 게아게역 방향으로 향하는 게 좋다.
역방향은 오르막길이라서 약간 부담스럽다.


철학의 길을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철학과 학생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철학의 길.
교토대학 교수이자 철학자인 니시다 가타로가 사색하며 걷던 길을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했다.


철학의 길 입구 쪽엔 일본의 국보 은각사(긴카쿠지)가 있다.
은각사 관람 후 철학의 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데 끝부분인 게아게역까지 거리가 4km 정도 된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은각사, 철학의 길, 난젠지를 한큐에 감상할 수 있다.
다리가 아플 수 있으니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소풍온 일본 초등학생들. 노란색 모자가 인상적이다.


은각사 관내도. 몇년 전에 들린 적이 있기 때문에 굳이 입장료를 내고 관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은각사 일주문. 소풍온 소학생들과 타지에서 수학여행온 중고생들이 바글바글하다.


일본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입시지옥이다 보니 이런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중고생들로 시끌벅적하니 장사 꽤나 잘될 것 같다.


드디어 철학의 길 진입. 시냇가를 따라 나름 정취있는 좁은 길이 나 있다.
길 한편으로는 작은 소품가게와 운치있는 카페, 조각들이 있다.


길 한쪽엔 소원을 들어주는 돌(?)이 있다.
남자어린이의 날(5월 5일) 무렵이라 그런지 12살난 어린아이의 행운을 기원하는 것 같다.


수질 나쁜 좁은 시냇물에 뜬금없는 커다란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수제 가방을 파는 가게. 철학의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역시나 고양이의 나라 일본.


일본은 선거기간에 상관없이 항상 정당 포스터를 부착할 수 있다.
한자릿수 의석에 불과한 일본공산당. 원전 완전 폐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고양이 형제들이 따사로운 햇빛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이 다가가도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는다.


철학의 길의 터줏대감. 철학하는 고양이들.



근성이 필요한 철학의 길. 길 한켠엔 이렇게 현위치를 나타내는 지도가 붙어 있다.


게아게역쪽 철학의 길 입구. 발이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했다.


게아게역 가는 길엔 거대한 팔작지붕 대문의 사찰 난젠지가 있다.
2층에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데 그 돈으로 차라리 은각사를 관람하는 게 낫다.


일본식 정원과 사찰 한켠엔 거대한 서양식 수로(수로각)가 있다.
19세기에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호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사실 이곳은 여름보단 단풍철 가을에 가야 볼만할 듯.



난젠지를 빠져나오니 폐선된 협궤철도가 보인다.
구배가 상당한 편. 수로각에 이어 또 하나의 신기한 광경이다.



드디어 교토시영지하철 게아게역 도착. 발아파ㅠ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아라시야마 족욕온천으로 향했다.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