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서양 근대식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간사이 지역에는 고베 기타노이진칸, 그리고 오카야마 인근 구라시키 미관지구.
(물론 그 외에도 많이 있다)
기타노이진칸은 2년 전에 가 봤고, 이번에는 구라시키 미관지구에 가 봤다.
구라시키시(倉敷市)는 오카야마시 남서쪽에 있으며, 오카야마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구라시키 시내에 있는 미관지구는 300여년 전 에도막부 시대에 조성된 작은 항구도시다.
오랜 세월동안 천재지변이나 전쟁의 피해를 겪지 않고 옛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덕분에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왕복 주 3회 비행기를 띄운다.
하지만 나는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를 끊어서 갔다.
오사카에서 구라시키 가는 법:
일단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까지 가자.
신칸센 중 가장 빠른 등급인 노조미호 탑승시 45~50분가량 소요된다.
(히카리나 고다마는 1시간 10여분 소요된다)
오카야마역에서 구라시키 가는 재래선 열차로 갈아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15분가량.
친절하게도 역내 이정표에 한국어가 적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갈아탈 수 있다.
구라시키 가는 보통열차는 대체로 노란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JR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 이용자는 특급 야쿠모호를 이용할 수 있다(자유석만 이용가능).
오카아마역에서 구라시키역까지 10분가량 소요된다.
구라시키역 하차. 한국어 안내가 아주 잘 되어있다. 역사내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미관지구에 가기 위해서는 남쪽 출입구로 나오면 된다.
구라시키역에서 바라본 시가지 모습.
정면의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미관지구가 나타난다. 도보 7~9분가량 소요됨.
생각보다 규모가 큰 구라시키역사.
구라시키 미관지구 곳곳에는 지도가 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 입구.
안티크한 상점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점포 내에서 사진 찍거나 음식 먹지 말아달라는 가게.
낡은 일본식 가옥이 보인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한 편이었다. 노부부들이 많이 보였다.
구라시키 아이비스퀘어라는 곳.
원래는 방적공장이었는데, 복합문화시설과 호텔로 리모델링했다.
교토 기온 거리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기모노를 대여할 수 있다.
여성 3,780엔, 남성 4,860엔에 대여해 주는 가게가 있다.
구라시키가와 강. 강폭은 좁지만 아주 운치있다.
배도 탈 수 있다. 성인 1인당 500엔, 소인 1인당 250엔이다.
출발시각은 9:30~17:00이다.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20분간 항해(?)한다.
미니어처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구라시키관"이라는 건물. 관광 안내소로 쓰인다. 서양식 목조 건축물이다.
휴게소, 물품보관함, 자판기, 화장실 등이 있다.
인력거도 있다. 요금을 물어보려다 참았다.
구라시키에 있는 유서 깊은 건물들은 대체로 입장료를 받는다.
하지만 사진의 건물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들어가 봤다.
구라시키 모노가타리칸. 구라시키 이야기관이라고도 부른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소개하는 작은 박물관 겸 휴게소이다.
원래 낡은 저택이었던 건물이라 함. 안쪽에 휴게실에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진다.
친절하게도 한국어 설명이 적혀 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다 둘러보고 다시 오카야마로 되돌아갔다. 다음 목적지는 시코쿠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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