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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그래픽카드가 고장이 났는지 수시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가 응답을 중지하고 어쩌구 메시지가 떴다.

원인은 그래픽카드의 콘덴서가 부풀어 올랐기 때문.

콘덴서를 교체해 준 덕분에 그래픽카드가 새생명을 되찾았다.

[관련글] 고장난 그래픽카드 콘덴서 교체 성공기

*. '콘덴서'가 아니라 '축전기'가 한국물리학회 지정 표준 용어이다. 문돌이라서 축전기의 기능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며칠 전에 지인이 안쓰는 메인보드를 그냥 줬다. 모델은 Foxconn WinFast K8M890M2MA-RS2H.

부팅은 정상적으로 되는데 내장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윈도우가 뻗어 버렸다.

혹시나 해서 메인보드를 유심히 살펴보니 콘덴서 하나가 부풀어 올랐다.


 

이렇게 됐다. 하나는 부풀어 올랐고 하나는 터졌다.

결국 귀찮은 작업을 다시 하게 됐다. 물론 그래픽카드보다 메인보드 콘덴서 교체가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

뭐 비싼 것도 아니고 공짜로 얻었기 때문에 실패해도 그만이지만.

 

 

콘덴서는 용산전자상가 전자랜드 지하 혹은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10개에 천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무거나 사면 안되고 용량과 전압이 일치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1000uF/6.3V 콘덴서가 필요했다.

참고로 콘덴서가 하나만 부풀어 올랐다 해도 같은 용량의 콘덴서를 죄다 교체해 주어야 한다.

(교체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본문 상단에 걸어놓은 링크 참조)

 

 

당연한 얘기지만 콘덴서 교체 전 CPU와 메모리 등을 메인보드 본체에서 모두 제거해야 한다.

(혹시 몰라서 수은전지도 제거했다)

전기인두나 뜨거운 땜납이 CPU나 메모리에 닿으면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메인보드 후면에 교체해야 할 콘덴서가 납땜되어 있는 부분을 네임펜으로 체크해 주자.

사진에는 미처 표기하지 않았는데, 음극과 양극 여부도 적어놓는 게 좋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납은 어지간한 가정용 전기인두로 잘 녹지 않는다.

납땜부위에 땜납을 살짝 녹여 주면 콘덴서를 메인보드 본체에서 쉽게 뗄 수 있다.

 

결론:

지난번 콘덴서 교체작업은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실패했다. 부팅이 아예 안 된다.

납땜을 다시 해 줘도 소용이 없다; 아마도 납땜 과정중 회로를 잘못 건드린 듯.

 

덧붙임:

콘덴서가 부풀어 오르긴 했지만, 윈도우가 뻗은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Via Chrome9 HC IGP 드라이버는 윈도우 7~8.1에서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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