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기간 지난 LG 스마트폰 스웰링 배터리 무상교체 후기

이따금씩 서브폰으로 사용하는 LG X300이 있는데, 최근들어 배터리타임이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이 들었다.
(LG X300은 2017년에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배터리타임이 긴 모델이다)
그런데 배터리타임만 줄어든 게 아니라 화면에도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얼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폰카의 한계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화면 가운데에 살짝 푸른 멍이 생겼다.
오래 사용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원인이 밝혀졌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발생했다.
화면 한가운데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얼룩이 발생하면 배터리 스웰링이 원인일 수도 있다.
X300은 배터리 분리형 모델이라서 원인을 바로 파악할 수 있지만,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배터리 일체형 모델이라서 파악하기 쉽지 않다. 후면 커버가 떨어져 나가거나 틈이 벌어져야 눈치를 챌 수 있다.

위 사진 속 X4 2019는 내장형 배터리인데, 보시다시피 스웰링이 발생해서 틈이 살짝 벌어져 있다.
내장형 배터리는 스웰링 발생시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추후 배터리가 더 부풀어서 메인보드나 액정을 손상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배터리 스웰링 발생시 무상으로 교체해 줬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에는 정책이 바뀌었다.
*. 2022년 7월부터는 개통일로부터 3년 이내인 폰에 한해서만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무상교체시 알아둬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 스웰링이 발생한 배터리와 (분리형 모델이라면) 기기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배터리 재고가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544-7777에 전화해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분리형일 경우에도 즉석에서 바로 교체해 주지는 않고, 서비스센터 기사가 점검한 후 교체해 준다.

콜센터에서 안내해 준 LG전자 BEST 서비스센터 방문.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인데

코로나19 4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접수 마감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2021년 9월 기준)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비교적 한산한 편.
기사분께서 시리얼을 조회한 다음 스웰링 배터리 사진 촬영 후 새 배터리로 교환해 줬다.

새로 받은 배터리. X300은 2017년 출시된 모델이지만, 새 배터리는 2020년 7월 생산분이다.
참고로 새 배터리는 완충되어 있지 않고 20%만 충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