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둘러보다가 공기청정기랍시고 파는 신기한 USB 장치를 봤다.
집앞 공사장의 분진과 담배연기가 내 방을 오염시키고 있어서 속는 셈치고 구입했다.
가격은 4,000원.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coms 공기청정기'라고 검색해 보면 된다.
해외 쇼핑몰에서는 2만 2천원(20달러)에 팔기도 한다;
스펙은 아래와 같다(환경공학과 출신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성능은 잘 모르겠음).
Description:
High effectiveness in removing odors, smoke, dusts and pollen
Removing particles as small as 1 micron.
Negative ion densuty: 1 million/cm3
Up to 10-15 sq meters of room purifying
Ozone density: <0.05PPM
Low power consumption, only 0.3W/hour
No filters, zero maintenance costs
Green LED indicator
Dimension: 89.5 x 21.5 x 23mm
Weight: 22g
출처: http://www.usbgeek.com/collections/gadgets/products/ioncare-usb-ionizer
+ 중국산이다. 판매원은 컴즈(COMS).
구성품은 이게 전부다.
영문+중국어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크기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 정도?
요렇게 보호 마개를 젖혀 USB 포트에 장착하면 된다.
'연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비듬, 미세먼지' 등을 음이온으로 분해해 준다 함.
USB에 장착하면 끝부분의 작은 구멍에서 미세한 소리가 나며 음이온이 배출된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구동기를 보고 판단하자.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다. 사기성 제품은 아니다.
위 영상(동영상이 깨져서 링크 해제)과 똑같은 실험을 집에서 해 봤는데, 연기 사라지는 시간이 이보다는 조금 더 걸리는 듯.
그런데 일반적인 가정용 공기청정기 정도의 효과를 얻으려면 저 기기를 100개 이상은 구입해야 할 듯하다.
하다못해 차량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대여섯 개는 필요해 보인다.
참고로 장시간 사용시 발열이 꽤나 심하다. 서너 시간 정도만 사용하고 끄는 게 좋다.
그리고 USB 공급전압이 2V 이상이라면 발열이 더더욱 심하다. 컴퓨터 USB에서 공급되는 정도의 전압 혹은 1.2V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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