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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노트북들은 기본적으로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만, 무선랜이 대중화되지 않은 2000년대 초반에는 그렇지 않은 노트북들이 태반이었다.

노트북에 무선랜 기능이 없다면 물론 별도의 무선랜카드를 구입해서 장착해 주어야 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USB 장치도 보급률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PCMCIA 무선랜카드를 많이 사용했다.

(요즘은 경량화와 소형화를 방해하는 요소라서 PCMCIA 슬롯 탑재된 노트북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이것은 버팔로 WLI-PCM-L11GP 무선랜카드.

옛날에 리브레또30과 궁합이 맞아서 인기가 많았던 무선랜카드다.


802.11b 무선랜이라서 속도가 11Mbps에 불과하다. 3G 최고속도(14.4Mbps)보다도 못하다.

5GHz 와이파이가 보편화된 시대에서 보자면 '고대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PCMCIA 슬롯을 지원하는 후지쯔 P1610에 장착했다.




혹시나 했는데 윈도우7 32비트에서는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인식된다.

윈도우7 64비트는 지원되지 않고, 윈도우8.1과 윈도우10은 32비트든 64비트든 사용 불가능하다.




WPA2를 지원하지 않아서 상당수의 와이파이 AP에 연결할 수 없다.

암호 입력칸만 떠야 하는데, ID와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하라고 뜬다.




지하철에서 접속 시도해 봤다.




암호가 걸려있지 않은 T wifi zone에는 정상적으로 연결된다.




속도를 측정해 봤는데, 보시다시피 말도 안되는 속도가 나온다.

실제로는 웹서핑 정도는 무난히, 유튜브는 저화질로 그런대로 볼만한 수준으로 나오는데 speedtestnet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하다.


속도는 고화질 실시간 동영상 시청만 빼고는 간신히 실사용 가능한 수준이고 그나마도 간섭 현상이 심해서 자주 끊기지만, 윈도우7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MAC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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