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630이라는 구닥다리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SSD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1.8인치 MicroSATA(uSATA) 규격이라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서 그냥 하드디스크 장착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
(MicroSATA를 사용하는 노트북은 극히 드물다. 후지쯔 P1630과 hp 2730P 정도?)
그런데 이놈의 하드디스크가 전송속도가 너무 느려서 레디부스트를 써도 윈도우10이 느리게 돌아갔다.
램도 최대한으로 장착해서 SSD로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업그레이드 선택지였다.
mSATA SSD를 구입해서 젠더 물려서 사용할까도 고민했지만 이것도 비싸서 일단 MicroSATA 매물이 나올 때까지 참기로 했다.
어렵사리 128GB짜리 MicroSATA SSD를 구해서 윈도우10을 새로 설치했다.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라서 부르는 게 값이다.
(2만원에 구입했다)
이것이 바로 삼성 1.8인치 SATA2 uSATA 128GB SSD다. SATA2 전송속도는 3.0Gbps다.
후면에는 플래시메모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MicroSATA보다 작은 mSATA 규격의 SSD는 위 사진 속 디스크의 60% 정도의 크기다.
좌측은 SSD고 우측은 하드디스크다.
외장하드케이스 물려서 외장하드로 사용하고 싶은데 이것도 해외직구해야 한다.
SSD를 노트북에 장착한 모습.
처음에는 저렇게 장착했는데 뭔가 좀 불안해서 양쪽 모서리 부분에 두툼한 종이를 붙여서 다시 장착했다.
CrystalDiskMark라는 프로그램으로 속도측정 결과.
상단은 SSD, 하단은 HDD의 측정결과다.
SSD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특히 4Kbyte 이하 저용량 파일의 입출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윈도우10 부팅속도도 후덜덜할 정도로 빨라졌고, 웹브라우저가 번개같이 뜬다.
램이 2GB밖에 안되는 시스템이라서 가상메모리를 수시로 끌어다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램도 업그레이드한 느낌이 든다.
코어2듀오 노트북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쾌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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