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홍콩에서 마카오에 가려면 페리를 타야 했는데,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 육상교통으로도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페리보다 훨씬 저렴하다.
홍콩 시내에서 마카오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도 있는데 (소요시간만 따지면 이 방법이 가장 낫다),
이 글에서 소개할 내용은 홍콩공항(첵랍콕공항) 근처에 있는 HZM 버스터미널에서 마카오까지 가는 방법이다.
다만 홍콩 시내에서 공항까지 이동하고,
공항에서 또 B4 버스를 타고 HZM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고,
HZM 버스터미널에서 마카오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롭고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
물론 공항에서 바로 마카오로 향한다면 별 어려움은 없다.
첵랍콕공항에 내리면 공항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공항터미널에서 HZM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는 B4번이다.
위 사진을 보시다시피 B4버스 타는곳은 한구석에 숨어있다.
여기가 바로 B4번 버스정류장.
A35번과 N35번과 같은 위치에 있다.
B4버스를 타고 종점(HZMB Hong Kong Port. Passenger Clearance Building)까지 가면 된다.
버스요금은 HKD 6이고, 옥토퍼스카드로도 지불 가능하다.
24시간 운행되고, 첵랍콕공항에서 HZM 버스터미널까지는 대략 15분가량 소요되는 듯하다.
이 건물이 바로 HZM 버스터미널이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홍콩에서 마카오에 가는 것은 외국으로 출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따라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 마카오와 홍콩의 출입국정책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된다.
둘다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고, 여권잔여유효기간이 1개월+홍콩 혹은 마카오 체류기간 이상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바로 출국심사를 받게 된다.
참고로 HZM 버스승차권은 출국심사를 받은 다음 구입하면 된다.
출국심사를 받으면 표지판을 따라 "셔틀버스 티켓 카운터"로 가자.
승차권 자동판매기가 있는데, 옥토퍼스카드 혹은 신용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다.
현금으로 결제하시려면 유인창구에 방문하셔야 한다.
이것이 바로 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HZM 버스승차권.
버스 시간표는 없지는 않겠지만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24시간 수시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자유석이고 버스가 지정되어 있지 않다. 아무거나 타면 된다.
요금은 아래와 같다.
주간(06:00~24:00):
성인 홍콩달러/마카오 타파카 65,
어린이, 경로우대 33
야간(00:00~06:00):
성인 홍콩달러/마카오 타파카 70,
어린이, 경로우대 35
면세점도 있다. 주류도 있고 면세담배도 취급한다.
그런데 마카오는 홍콩과 마찬가지로 담배는 1인당 19개피까지만 반입 가능하다.
마카오가 아닌 중국 주하이로 간다면 1인당 2보루(200개피)까지 반입 가능하다.
승차권을 발권했다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서 버스승차장으로 가면 된다.
"MACAU(澳门)"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마카오로 가는 HZM 버스.
참고로 H는 홍콩(Hong Kong), Z는 주하이(Zhuhani), M은 마카오(MACAU)다.
외관은 한국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처럼 생겼다.
하지만 내부는 일반고속버스에 가깝다.
버스 좌석마다 충전용 USB 포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다리가 바로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다.
전체 구간은 55km이지만, 중간에 인공섬을 통한 해저터널 구간이 6.7km정도 되고, 실제 다리 길이는 22.9km 정도다.
참고로 다리를 건너는 도중 스마트폰 데이터가 끊기고, 로밍 국가가 홍콩에서 마카오로 바뀌게 된다.
다리를 타고 한참 달리다 보면 저 멀리 중국 주하이(珠海)가 보인다.
주하이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마카오에서 주하이를 갈 경우 중국 비자가 없어도 현장에서 "착지비자"라는 것을 발급받아서 주하이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마카오 도착.
화살표를 따라서 입국심사대로 가면 된다.
마카오가 오랫동안 포르투갈 식민지라서 포르투갈어가 적혀있다.
건물 규모가 상당히 커서 이동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입국심사장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드디어 마카오 도착.
출구로 나오면 시내버스 및 호텔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참고로 시내버스 요금은 MOP 6이다.
여기서부터는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올 때 찍은 사진.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한 게 버스는 24시간 운영되는데, 마카오-주하이 출발 및 도착홀은 08:00부터 22:00까지 운영된다고 적혀 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갈 때에는 출국심사를 받고 나서 버스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갈 때에는 출국심사 받기 전에 버스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출국심사 받고 나서도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출국심사 받은 후에는 저곳에서 버스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홍콩달러, 마카오 타파카로 결제할 수 있다.
안내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버스를 잘못 탈 가능성은 낮다.
다시 홍콩으로 바래다 줄 HZM 버스.
갈때와는 다른 기종의 버스가 투입된 듯하다.
좌석이 좀 불편하다.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승객들이 많지 않았다.
돌아오는 버스에도 충전용 USB 포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다만 의자 아래가 아니라 차 벽면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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