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기가바이트 M912X라는 태블릿 노트북을 구매했었다.
좀 무겁고 두껍긴 했지만 터치스크린, 스위블 기능 덕분에 학습용으로는 아주 좋았다.
혹시 후속기종이 있나 확인해 봤는데, T1125라는 게 있다.
GIGABYTE T1125N 스펙
CPU: Intel Core i3-380UM 혹은 Intel Core i5-470UM
RAM: DDR3 슬롯 2개 (최대 8GB)
LCD: 11.6인치 1366x768 정전식 터치스크린, 스위블 지원
칩셋: Intel Mobile HM55 Express
그래픽: Intel HD Graphics, NVIDIA GeForce 310M DDR3 512MB
HDD: 320GB/500GB 2.5" SATA 5400rpm HDD
도킹스테이션(옵션)
유선랜 1GBit / 802.11 b/g/n 지원 무선랜 / 블루투스 / 3G 유심 지원(외산 한정)
웹캠 130만화소
무게: 1.73kg (6셀 배터리 장착시)
중고로 구매했는데 예상보다 묵직해서 놀랐다.
그동안 1kg 초반 노트북만 사용해서 그런지 무게에 적응하려면 쉽지 않을 듯.
우측에는 기가바이트 자체 버튼, USB 포트 두개(파란색은 USB 3.0 지원), 통풍구, HDMI 포트, 켄싱턴락(노트북 도난 방지장치)이 있다.
좌측에는 전원 단자, 유선랜 단자, 도킹스테이션 포트, RGB 포트, eSATA 포트, 전원 스위치가 있다.
도킹스테이션이 없는 중고품을 구해서 좀 아쉽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전작들은 좌우에 USB포트가 있었는데(좌1, 우2) T1125N은 우측에만 있다.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는 후면 덮개를 개봉하여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태블릿으로 활용하려면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는 게 좋을 듯.
PCI Express 슬롯이 두개 있다. 하나는 3G 모듈용으로 추정되는데, 한국 내수용품은 빠져있다.
CPU-Z를 실행해 보니 CPU가 BGA 구조가 아닌 걸로 봐서 교체 가능한 것 같다.
(아쉽게도 i3-380UM CPU는 1세대 애런데일다. AMD 윈저 6400+ 수준인 듯)
i3-380UM을 i5-470UM으로 교체를 생각해 봤지만, 메인보드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작들의 배터리는 무식할 정도로 컸지만, T1125N은 컴팩트하게 바뀌었다.
배터리 용량은 7800mAh다.
중고품으로 구해서 그런지 2시간 정도 사용가능하다.
원래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는 모델인데 전주인이 윈도우10 무료 정품인증을 받았다 한다.
윈도우10 클린설치를 해 보니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힌다.
T1125N의 차별점은 바로 스위블 태블릿 기능.
이렇게 화면을 젖혀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10을 설치해야 정전식 태블릿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혹시나 했는데 윈도우11 프리뷰도 돌아간다. 아주 잘 돌아간다.
새로 설치할 경우 설치디스크에 TPM 2.0 검사 옵션을 꺼주면 된다[바로가기].
다만 윈도우11 정식버전에서는 이 방법이 막힐 수도 있다.
이런 형태의 스위블 태블릿 노트북을 여러 대 사용해 봤는데, 솔직히 T1125N은 이해가 가지 않는 모델이다.
일단 무게가 무려 1.73kg이라서 기동성이 좋지 않다. 때문에 태블릿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베젤(테두리 부분)이 두툼해서 가장자리 터치하기 불편하다.
차라리 감압식 터치스크린(손톱, 이쑤시개 등으로 눌리는 터치방식)을 장착하거나 와콤펜 기능을 추가했다면 필기용으로 사용하기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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