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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요즈음 에어컨을 자주 틀다 보니 전기세가 걱정된다.

뭐 8월도 얼마 안 있으면 지나가지만, 짧은 기간동안 부과될 전기세를 생각하니 암담해진다.


그래서 USB 선풍기를 하나 구입하려 했다.

옥션을 뒤져 봤는데, USB 선풍기보다 이목을 끄는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USB 냉풍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선풍기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모델명은 ITA119이다. DW-MNIFAN01과도 동일한 제품이다. 가격은 최저가 8,500원.

색상은 갈색,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등이 있는데 나는 녹색(그린)을 선택했다.

이런 제품들이 다 그렇듯이 중국산이다.



박스를 개봉해 보니 요런 비닐에 쌓여 있다.



본체는 이렇게 생겼다. 탁상시계만한 사이즈라고 해야 하나?

하단의 서랍은 냉수 혹은 얼음을 넣는 공간이다. 열어보면...



USB 전원 케이블과 방향제가 들어 있다.



없어도 되는 방향제. 왜 굳이 번들로 주는지 모르겠다.

향이 무지 강하다. 건강에 그닥 좋지 않을 것 같다.



AA사이즈 건전지 세개로도 작동된다.



하단 서랍을 열어봤다. 그런데 이거 냉방효율(?)이 좀 떨어질 것 같은 구조다.

공기 들어가는 통풍구는 좌측 상단에 있는데, 더운 공기가 잘 유입될 수 있을까?

저 구멍을 여러 개 더 뚫어야 할 것 같은데?



우측엔 이렇게 막혀 있다(좌측에 통풍구가 있다).



물론 이런 기계들이 다 그렇듯이 물보다 얼음을 넣어야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그런데 앞서 말한 대로 냉방효율이 꽤나 떨어진다; 얼음물을 넣든 안넣든 비슷한 온도의 바람이 나오는 듯.

게다가 소음이 좀 있다;



차라리 이렇게 얼음 서랍 위에 옆으로 눕혀 세워 두어야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살짝 후회스럽다. 안쓰는 PC용 쿨링팬과 깡통으로 이보다 효율좋은 USB 냉풍기를 만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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