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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에 오사카에서 청춘18 티켓을 끊고 장장 9시간동안 열차를 타고 도쿄에 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지마켓을 통해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왕복 세금포함 190,400-5,000(할인쿠폰)=185,600원 주고 구입.

몇년 전까지만 해도 도쿄는 왕복 최소 30만원은 줘야 했는데 이렇게 저렴해질 줄이야...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ZE601편. 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저가항공이 다 그렇듯이 인천공항 메인터미널이 아니라 탑승동에서 출발한다.




활주로로 향하는 중. 저 멀리 대한항공 A380이 보인다. 전날이 조모 부사장의 해외토픽감 사건이 터진 날이라 착잡한 심정.




19번대 좌석은 바로 옆에 날개가 있다;;

인천을 이륙한 비행기는 잠시 후 강화도 주변을 선회해서...




인천 북부지역을 통과했다. 영종도(인천국제공항)가 보였다.




예전에 이스타항공타고 대만 갔을 때에는 비행기 안에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이제는 다 떼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좌석도 예전보다 편해진 것 같다. 쿠션이 좀더 푹신푹신해졌고 게다가 헤드레스트까지!

덕분에 비행기 안에서 푹 잤다. 모든 비행기들을 이렇게 개조했는지는 모르겠다.



 

후지산은 인천→도쿄방면은 오른쪽 창가에서, 도쿄→인천방면은 왼쪽 창가에서 볼 수 있다.

분명히 후지산이 보일 때 찍었는데 안개 때문인지 사진상에서는 식별할 수 없다;




드디어 나리타공항 도착. 이스타항공은 제2터미널을 사용한다.

그런데 구조상 비행기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친절하게도 이정표에 한국어가 적혀 있다. '버스타', '택시타' 따위의 어색한 표현은 다 사라졌다.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은 인천공항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구조는 비슷하다.

다만 메인터미널에서 탑승동까지 스카이트레인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도착 로비(A번) 앞에 있는 관광정보센터. 이곳에는 지도와 각종 팸플릿을 비치해 두고 있다.

도쿄메트로&도에이 지하철 1~3일 무제한 이용권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되돌아올 때 찍은 사진***



JR이든 게이세이전철이든 공항역에 도착하면 여권 혹은 짐검사를 받게 된다.

참고로 이스타항공이 사용하는 제2터미널에 가려면 나리타공항제2빌딩역에 하차해야 한다.




이스타항공 카운터는 3층에 있다.




전반적으로 김포공항 느낌이 나는 나리타공항. 간사이공항보다 작은 듯.




제2터미널 4층에는 식당, 편의점, 상점가들이 있다.




4층에서 본 나리타공항 카운터.




맥도날드에서 배를 채우려 했는데 공항 내에 입점한 매장이라 그런지 런치할인을 해 주지 않는다;




나리타공항은 행정구역상 도쿄가 아니라 지바현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지바현 농산물, 관광명소들을 홍보하는 광고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출국장 안에 들어섰다. 면세점의 담배 한보루당 가격은 2천엔대 초반에서 후반 정도.

내년에는 한국 면세점에서 파는 담뱃값이 더 비싸질 듯;




출국장 내에는 편의점이 없는 듯하다. 대신 ASIAN CAFE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은 살짝 비싸다.




아키하바라가 나리타공항에도? 각종 전자제품과 로이스 초콜릿 등을 팔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천~도쿄노선에는 물론 기내식이 없고 감귤주스와 생수만 무료로 서비스된다.

뭐 그래도 생수만 주는 제주항공보다는 낫지만 게이트 근처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하면 된다.




안마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다. 비행기를 구경하면서 편안하게 안마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공짜가 아니다. 10분당 200엔이다.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항상 여행이 덜 끝난듯한 아쉬움이 남게 된다.

참고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갈 때보다 소요시간이 25분정도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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