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천도하면서 천황도 도쿄로 이사갔지만(1869년), 교토의 황궁(교토고쇼)은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
물론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도 무료다.
(일본의 흑역사를 감안하여 이하 '일왕'이라고 부르겠음 / 북한에서는 더욱 격을 낮추어 왜왕(倭王)이라고 부른다 함;)
교토고쇼 가는 법:
지하철 이마데가와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오면 보임.
마음대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가이드가 동행한다.
영어 가이드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휴관일은 일, 공휴일, 대체휴일인데 공사, 행사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인터넷 예약과 현지 궁내청 사무실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법이 있는데, 관람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후자를 추천한다.
예약은 http://sankan.kunaicho.go.jp/order/index_EN.html 에서 가능하다(Application for visit 클릭).
*. 현지에서 직접 신청하는 경우에도 위 링크에 접속해 휴관여부, 여석을 확인해 볼 것.
인터넷 예약이든 현지 예약이든 관람 당일 궁내청 교토사무소(위 지도 빨간 동그라미 안)에서 출입증을 수령해야 한다.
(물론 여권이 필요하다)
출입증을 확인받은 후 경내에 들어서면 대기소로 가라고 안내해 준다.
가이드분이 영상물을 보여주며 교토고쇼의 개략적인 역사에 관해 설명해 준다.
짐은 대기소의 락커룸에 무료로 보관할 수 있다.
한일관계가 냉각기라 그런지 한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없다. 입장료를 받았다면 안 갔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국의 군주가 거처했던 궁궐이다 보니 다른 유료입장시설들보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
본격적으로 궁내에 들어서면 요런 문으로 안내된다. 허가받은 자들만 들어설 수 있는 곳이라 함.
신하들이 머물던 곳.
여긴 뭐하는 곳이었더라?
경복궁이든 자금성이든 교토고쇼든 동아시아의 궁궐들에는 독특한 의미를 가진 문이 참 많은 것 같다.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승명문. 악귀를 내쫒기 위해 주황색 염료를 칠했다고 함.
일왕이 즉위식을 거행했던 곳. 경복궁으로 따지면 근정전과 비슷한 곳인 것 같다.
건물의 지붕에 사용된 목재의 샘플을 전시해 두었다.
가이드가 목재의 일부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만져 보라며 건네준다.
이곳은 한국으로 따지면 종묘와 비슷한 곳. 원래 이곳에 있던 전직 일왕들의 신위들은 도쿄로 다 옮겨갔다 함.
왕이 일상생활을 보냈던 곳이라 함.
일본식 정원답게 분재가 많다.
입구쪽의 웅장한 건물들 뒤켠에는 작은 건물들이 여럿 들어서 있다.
왕비, 왕세자, 세자빈 등이 거처하는 곳, 사무라이들에게 작위를 주었던 곳 등이 있다.
직접 들어가서 일본식 회화들을 찍고 싶지만 그랬다간 뒤에 있는 경찰들에게 즉각 제지당할 듯;
교토고쇼 옆에 있는 센토고쇼도 관람하고 싶었지만 이쪽은 자리가 없어서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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