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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왔는데, 접지가 안 되어 있다.
팔자니 하고 버티고 싶었는데 컴퓨터와 노트북을 만질 때마다 찌릿한 느낌이 들어서 더는 안되겠다 싶었다.

수도꼭지에다 접지하면 되는데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수도관의 부식을 초래할 수 있다해서 포기.
마당 화단에다가 접지봉을 박아서 집까지 전선을 연결하면 되는데 1층이 아니라서 문제;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요게 눈에 띄었다.
 

지은지 꽤 오래된 주택이면 거의 다 갖추고 있을 아날로그 TV(VHF/UHF) 안테나 단자.

도시지역이면 집집마다 케이블 TV가 죄다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별 쓸모가 없다.

물론 아날로그 TV는 이제 나오지도 않는다(디지털 TV는 UHF 안테나로 시청할 수 있긴 하다).

 

요게 혹시 지면과 접지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선을 구해다가 전원 콘센트의 접지 핀에다 연결해 보았다.
결과는? 접지 성공! 이젠 벼락, 감전 걱정없이 PC를 쓸 수 있겠군.
주의: 다가구주택에서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다른 집에 민폐를 끼칠 수 있다. 다른 가구의 TV단자 사용여부를 확인할 것.
물론 이 방법이 어느 집이나 다 통하는 건 아니다. 구내 배선이 지면과 닿아있지 않으면 소용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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