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잘 사용했던 태양광 보조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솔라셀과 회로 부분이 분리되어 버렸다.
고친다고 삽질했다가 회로가 쇼트가 되어 버리는 바람에 보조배터리로서의 기능조차 상실해 버렸다;
불쌍한 것. 다행히도 우측의 솔라셀(5.5V/150mAh)은 죽지 않았다.
솔라셀이라도 되살려 다른 보조 배터리의 충전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솔라셀이 내장된 태양광 보조배터리를 새로 구매할까도 고민해 봤지만,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수명이 줄어드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겨울에 실외에서 충전할 수 없다.
솔라셀은 실외에, 보조배터리는 실내에 두고 충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만드는 건 보조배터리 충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그닥 어렵지 않다.
위와 같은 USB 커넥터(암놈), 5~6V 솔라셀, 전선, 전기인두와 납, 절연테이프가 필요하다.
USB 커넥터는 용산전자상가나 구로전자상가 등지에서 500원에 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기로 사용하려면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정전압 IC와 역류방지 다이오드 등이 필요하다.
솔라셀 후면에 보면 양쪽 끝에 (-), (+) 단자가 있다. 이곳에 전선을 납땜해 주면 된다.
집에 마땅한 전선이 없어서 망가진 IDE 케이블을 사용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 USB커넥터 맨 왼쪽 핀이 -, 맨 오른쪽 핀이 +다.
극성이 있으니 잘못 연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솔라셀 충전기를 위 보조배터리 INPUT 단자에 연결해 주면 OK.
(USB 커넥터 대신 마이크로5핀 케이블을 개조하여 솔라셀과 직접 연결해도 될 듯)
대충 완성된 간이 솔라셀 배터리. 실사용하려면 절연테이프를 붙여 쇼트를 방지하고 내구성도 강화해야 한다.
(시중에서 디자인과 내구성을 좀더 강화하고 스마트폰도 충전 가능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솔라셀의 전류가 150mAh에 불과하다 보니 2,600mAh 보조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4~5일 정도 걸린다;
500mAh 이상은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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