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의 두번째 디카였던 코니카 Revio C2.
2000년대 중반경 출시된 모델이다.

화질보단 휴대성을 선호해서 이 디카의 존재를 파악하는 순간 중고제품을 4만원 주고 질렀다.

오늘의 주인공 Konica Revio C2.
130만화소 CMOS 렌즈.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폰카보다도 못하다;
게다가 이동식 미디어도 장착할 수 없다. 내장메모리 14메가가 전부;
640x480의 낮은 해상도로도 겨우 100여장만 찍을 수 있다.


A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간다.
이 기기 이후로 리모콘 빼고는 AAA배터리를 사용한 적은 없다.


액정모니터를 보며 찍기 어려우면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럴 일은 거의 없었던 듯.


 

화질은 둘째치고 알루미늄 소재에 크기도 깜찍해서 이목이 쏠렸던 디카였다.


 

2.5인치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크기 비교.



***이하 Revio C2로 찍었던 사진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비교하면 엽기적인(?) 수준의 저화질 디카이긴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이었던 당시 30만화소 폰카와 그것도 안 되던 디카(Zeca였나?)를 사용했던 내게 Revio C2는 가히 충격적인 제품이었다. 동물의 시각에서 인간의 시각으로 바뀐 느낌일까나. 
어쩌다가 망가져서 지금은 방 한구석에서 썩고 있다. 카메라로서의 효용성은 상실했지만 캠용으로는 충분할 텐데...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