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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노트북의 쿨링팬에서 '덜덜덜~'거리는 소음이 났다.
물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십중팔구 AS센터를 찾아가게 되지만...
팬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보통 2만원에서 5만원은 깨지는 듯.

하지만 이런 증상의 대부분은 쿨링팬의 볼베어링에 베어링오일을 주입하면 해결된다.
혹은 컴퓨터 팬 전용 오일이나 릴오일, 프라모델용 오일을 바르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오일들은 대개 2~3천원선에서 구할 수 있다.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효능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찌꺼기가 쌓이기 때문. 야매는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노트북을 당장 다음날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오일 구할 여유도 없어서 '무모한' 시도를 해 보았다.

 

노트북의 쿨링펜 떼어내기는 램이나 하드 교체보다 훨씬 까다로운 편. 물론 데스크톱 컴퓨터는 아주 쉽다.

대체로 삼성 노트북 서브기종에는 위와 같은 모델이 장착되어 있는 것 같다.


쿨링팬에 주입될 백설 식용유.


볼펜 끝이 가리키고 있는 작은 구멍에다 구리스 혹은 오일을 한두 방울 주입해 주면 된다.
위 식용유를 아주 소심하게 딱 한 방울 주입해 주었다.

결과는? 도서관에서 사용하기 민망할 정도로 덜덜거렸던 소음이 사라져 버렸다.
다만 온도 상승으로 rpm이 오를 때에는 미세한 소음이 난다.
임시방편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앞으로도 무사작동하리라 보장할 수는 없다.
노트북 팬이 데스크톱 팬에 비해 rpm이 낮은 편이라서 무사히 작동하는 듯하다
노트북 관련 게시물을 훑어 보면 식용유로도 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유저들이 있는데...
전당포에서 급전을 많이 빌릴 수 있는 그런 노트북이라면 검증된 오일을 사용해야 할 듯.

덧붙임1) 6개월 지 현재(2012. 9.)까지 이상증상 없음
덧붙임2) 거의 1년이 지난 현재(2013. 2) 소음 재발. 결국 베어링 오일로 해결[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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