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구입한 센스 노트북 어댑터에 접지 기능이 없다.
그래서 메탈 케이스 상판을 만지면 찌릿찌릿하면서도 오묘한(?) 전기 오르는 느낌이 나고, 오디오 단자에 이어폰을 장착하면 '우우웅~' 하는 기분나쁜 소리가 난다.
이렇게 접지가 안 되어 있으면 감전될 수도 있고, 기기가 손상될 수도 있고, 기기의 전자파는 건강에 좋지 않다.
※ 접지: 감전 등의 전기사고 예방 목적으로 전기기기와 대지(大地)를 도선으로 연결하여 기기의 전위를 0으로 유지하는 것. 어스라고도 한다.
(두산네이버백과사전에서 발췌)
기왕이면 접지 되는 어댑터를 구입하면 좋겠지만, 일단 급한대로 묘책을 강구해 보았다.
아래 방법은 거주중인 집이 접지공사가 되어 있을 경우에만 적용 가능하다.
접지 멀티탭의 모습. 만약 (멀티탭이 아니라) 콘센트에 위 사진과 같이 플러그 구멍 위아래(혹은 좌우)로 핀이 있다면 그 집은 십중팔구 접지공사가 되어 있다. 집에 접지공사가 안 되어있을 경우 수도꼭지와 같이 대지와 닿아있는 도체에 전선을 연결해 접지하기도 한다. (단, 가스 파이프에는 절대로 접지해서는 안됨!)
내 데스크톱에는 접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몇천원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3.5파이 스테레오 케이블로 데톱과 노트북을 연결해 주면 접지가 될 것 같았다.
접지된 데스크톱 뒷면의 오디오 단자들. 지금도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맨 아래 마이크 단자와 내 노트북의 마이크 단자를 서로 이어주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 이제 안심하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접지핀에 스테레오 케이블을 직접 끼워서 노트북과 연결해 주어도 된다. 하지만 미관상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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