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Adobe Flash Player(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웹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해 왔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사용한 사이트의 웹페이지들은 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함 때문에 뭔가 뽀대가 나 보였다.
하지만 플래시 플레이어는 한편으로 웹 보안에 취약한 요소이고, 웹 표준에 방해되는 존재였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플래시 플레이어는 쓸모없는 존재이고 없애버리겠다고 공언했던 적이 있었다.
그의 소원은 결국 성취되었다.
요즘 크롬을 사용하다 보면 위와 같은 메시지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부터 크롬은 플래시 사용을 제한해 왔는데, 2020년 12월에는 플래시 제작사인 어도비가 완전히 지원을 끊을 것이다.
크롬이 플래시 플레이어 사용을 제한해 두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사용 가능하다.
chrome://settings/content/flash
를 주소 입력칸에 치면 플래시를 허용할 수 있다.
특히 다음(Daum) 산하 사이트에 접속할 때 이 설정값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지원 종료와 더불어 크롬 브라우저에서 플래시 기능이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다.
Chromium 로드맵에 따르면[바로가기] 크롬 88 버전부터 플래시 지원이 Chromium에서 제거된다.
참고로 크롬은 Chromium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브라우저다. Chromium 기반인 엣지 브라우저나 웨일 브라우저 역시 플래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플래시가 사라져 버리면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온 플래시게임은 지못미가 될 것으로 보이고,
(뭐 웹브라우저가 아닌 별도의 플래시 플레이어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에서는 실행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플래시에 의존중인 Daum 포토업로더 등의 웹페이지들은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구 에디터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데, 만약 크롬에서 플래시 기능이 사라져 버리면 구 에디터 역시 완전히 사라지거나 기능이 변화될 듯하다. 일단은 전자(구 에디터 서비스 종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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