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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충주댐 건설로 충주호라는 거대한 호수가 생겼다. 어떤 지자체에서는 "내륙의 바다"라며 홍보하고 있다.


일본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가 있다.

바로 교토 근처에 있는 비와 호(비와코).



지도에서 보면 얼마나 넓은 호수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대략 부산광역시 정도의 면적이다.

비와호는 오사카, 교토 등지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비와호 주변 유명 관광지는 오쓰 시, 히코네 시인데, 일정상 호수가 얼마나 큰지 확인만 하는 정도로 둘러보기로 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호라이역(蓬莱駅)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호라이역에 가려면 교토역 2, 3번 승강장에서 코세이선을 경유하는 쾌속 열차를 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대략 34분이다.


오쓰 시에 가려면 교토역에서 비와코선 쾌속 열차로 갈아타고 오쓰역에 하차하면 된다.

(오사카에서 오쓰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남짓)


히코네 시에 가려면 마찬가지로 교토역에서 비와코선 쾌속 열차로 갈아타고 히코네역에 하차하면 된다.

(오사카에서 히코네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비와호를 둘러보려면 JR 간사이 패스류를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비와호 가는 쾌속, 보통열차는 이렇게 생겼다.

겉보기에는 후줄근해 보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안락하다.



주의:

수요가 적은 역은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어주지 않는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출입문 오른쪽에 있는 개폐 버튼을 누르면 된다.



전철 타고 가면서 찍은 비와호 사진.

수년 전에 비와호를 지나쳐 본 적이 있는데, 바다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호수다.



호라이역 도착.

호라이역 주변은 사실 주변에 유명 관광지도 없고 편의시설도 없는 변변치 않은 동네다.

비와호를 가까이서 보기 좋은 동네일 뿐이다.



비와코역 대합실에서 한 컷.

시간표가 있으니까 돌아올 때 열차시간표를 확인하면 좋다.



오쓰 시에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있고 경치가 아름답다는 홍보문이 적혀 있다.



호수 주변으로 캠핑장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일본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신사.

(팔소신사??)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라서 이곳저곳에 수상 스포츠 훈련소들이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비와호에서 요트 강습을 받았다고 한다.



호수 가까이 가 봤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아쉽다. 맑은 날에 가면 꽤나 볼만할 듯.



어업이나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겉보기에는 잔잔해 보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 때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파도가 친다고 한다.



가까이서 찍어 봤다. 예상했던 것보다 물이 맑아서 깜짝 놀랐다.

참고로 비와호의 물은 짠물이 아니라 민물이니까 굳이 맛을 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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