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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극의 진수 <용의 눈물>.
유동근, 김무생, 김영란, 김흥기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의 열연과 흥미진진한 권력다툼이 압권이었던 이 드라마는 90년대 최고의 사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NG도 아주 적었던 편.
하지만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도 옥의 티를 찾아볼 수 있다.

1. 조선은 당대 최고의 치의학 선진국



신덕왕후 강비(김영란 분)가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이방원의 강력한 견제자인 정도전(故 김흥기 분)을 불러 자신의 혈육인 세자 방석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
"방원이가 죽어야!"하고 외칠 때 김영란의 금니가 그대로 노출되어 버렸다.

2. 이방원(유동근 분)이 탄 말의 DJ 낙인



97년 대선을 몇달 앞둔 시점, 유동근이 탄 말에 찍힌 DJ 낙인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어 버렸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회의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당선될 징조라며 낙관했고,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에서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결국 김대중 후보가 이회장 후보를 이기고 제 1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사실 말에 찍힌 낙인의 'D'는 뉴질랜드산을 뜻하며 'J'는 목장주의 영문 성씨 이니셜이었다.

여담이지만 비슷한 사건이 5년 후에도 일어났다.
KBS 사극 <제국의 아침>에서 광종(김상중 분)이 타고 있던 말에 '노'라고 찍힌 낙인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민주당 한화갑 의원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징조라며 환영하기도 했다.
실제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한화갑이 말에 찍힌 낙인이 대통령 당선을 보증할 것이라고 진짜로 믿었다면 그는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를 범하는 꼴이다.
[관련글] 다시 봐도 압권인 <용의 눈물> 유동근의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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