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램 듀얼채널, 싱글채널, 플렉스 모드 확인방법, 벤치마크

아마도 2000년대 초반 펜티엄4 노스우드 시절에 '듀얼채널'이라는 기술을 처음 접했던 것 같다.

램을 2GB 하나보다는 스펙이 같은 1GB 두개를 장착하면 듀얼채널로 작동되어 메모리 대역폭이 두배로 향상된다.

 

수 년 전에 듀얼채널, 싱글채널 벤치마크를 시도해 봤는데, 성능 향상폭이 극히 미미해서 실망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외장그래픽 시스템보다는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듀얼채널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장그래픽 시스템은 램의 자원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이 곧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험해 봤다.

실험대상 메인보드는 AMD 939 소켓 ECS RS482-M.

ATI Radeon Xpress 200 내장그래픽 칩셋이 탑재되어 있고, DDR1 메모리를 지원하는 구형 시스템이다.

 

*. 주의

서로 같은 종류의 램이라도 아무렇게나 장착한다고 해서 듀얼채널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램을 지정된 슬롯에 장착해야 듀얼채널로 작동되는데,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메인보드 설명서를 참고하자. 대개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 PDF 파일로 올라와 있으며, 아주 오래된 모델도 있다.

 

 

우선 1GB 단일 램 벤치마크 시도.

 

 

듀얼채널 작동 여부는 CPU-Z로 확인 가능하다.

"Memory" 탭을 클릭하여 Channel # 부분에 Single이라고 뜨면 싱글채널, Dual이라고 뜨면 듀얼채널로 작동중이다.

 

 

크리스탈벤치마크[바로가기] 측정결과. 메모리 점수는 6818점이다.

 

 

이어서 512MB*2=1GB 테스트.

 

 

듀얼채널로 인식된다.

 

 

벤치마크 점수는 8922다. 싱글일 때보다 2천여점 정도 높다.

**램 제조사와 듀얼채널**

 

그동안 제조사가 다르면 듀얼채널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삼성 PC-3200 양면 1GB와 디지웍스 PC-3200 양면 1GB를 장착하니 듀얼채널로 인식된다.

(크리스탈벤치마크 측정결과 8726점)

 

혹시나 해서 삼성 양면 PC3200 512MB와 삼성 단면 PC3200 512MB를 장착해 봤는데, 싱글로 인식된다.

양면과 단면을 혼용해서 장착하면 싱글로 되는 것 같은데, 다른 포스팅들을 보니 듀얼로 인식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 듯하다.

 

**플렉스 메모리 모드**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인텔 메인보드들은 "플렉스 메모리 모드"라는 것을 지원한다.

서로 다른 램을 혼용해도 싱글채널보다는 빠르고 듀얼채널보다는 느린 성능을 보여준다.

*. 미처 캡처를 하지 못헸는데, 플렉스 모드 작동시 CPU-Z에 "Dual"이라고 뜬다.

 

플렉스 모드를 지원하는 인텔 메인보드 칩셋은 아래와 같다.

 

X48

P45

G45

P43

G43

X38

Q35

P35

G35

G33

G31

P965

G965

Q965

Q963

 

 

▼ 사용하시는 컴퓨터의 메인보드 칩셋 확인방법

마찬가지로 CPU-Z를 실행하고 Mainboard 탭의 Chipset 부분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위 사진의 i945GMS 메인보드는 플렉스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