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의 준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짝퉁시장.
어지간한 중국 대도시들에는 짝퉁시장이 있다. 물론 선전(심천)에도 있다.
선전(심천) 짝퉁시장 로후상업성(Luohu Commercial City) 가는 법:
홍콩-중국 경계지점인 로후에 있다.
로후커우안(로후세관) 건물을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있는 거대한 건물이 바로 로후상업성이다.
*. 한자는 같은 罗湖이지만, 홍콩쪽 지하철역은 로우역(Lo Wu)이라 부르고 중국은 로후역(Luohu)이라고 부른다.
이 건물이 로후상업성이다.
밤 9시 넘어서 갔는데도 영업중이다. 위 사진을 보면 불이 다 꺼져 있는 것 같지만 속지말자.
옆에 기차역이 있어서 그런지 늦은 시간에 가면 건장한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처음에는 소름이 돋았지만, 광저우 가냐고 물어봐서 홍콩이라고 대답했더니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끈질기게 따라오니까 미리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처음에는 짝퉁시장이 재래시장이나 야시장 같을 줄 알았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짝퉁시장은 후덜덜할 정도로 으리으리했다.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짝퉁파는 아저씨들의 호객행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분들에게 포기란 없다.
그냥 구경하러 왔다고 말해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한둘이 아니라 여럿이 몰려온다.
거의 20분 가까이 따라다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명함 한장을 건네주고 갔다.
짝퉁도 많지만 이런저런 IT 소모품들도 많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화려한 USB 케이블들을 판다.
참고로 구입 전 반드시 정상동작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진핑 주석.
선글라스 파는 가게들이 특히 많은 듯.
샤넬, 니나리치 짝퉁 지갑들도 꽤 많이 보인다.
아이폰이라고 믿고 싶은 물체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대부분 아이폰의 탈을 쓴 안드로이드폰이다.
시연을 해 봤는데 사진촬영은 거부당했다.
갤럭시노트7 짝퉁은 없다. 노트7은 차라리 짝퉁이 더 안전할 듯.
드론 파는 가게들도 많다. 화창베이 전자상가와 마찬가지로 드론과 충돌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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