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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시코쿠섬.

섬 이곳저곳을 다 둘러보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간사이와이드에이리어패스로는 다카마쓰 정도만 가볼 수 있다.

어쨌든 덕분에 다카마쓰역에 내려서 주변을 스윽 둘러보고 왔다.


오카야마역에서 쾌속열차를 타고 50여분을 달려 다카마쓰역 도착.



다카마쓰역 구내(유임지역)에는 우동 식당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여기서 우동을 먹을까 했었지만, 역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 갔다.

[관련글] 다카마쓰 우동 맛집 메리켄야



유리궁전 구조로 되어 있는 다카마쓰역.

참고로 다카마쓰역사 안에는 롯데리아도 있고 규모가 비교적 큰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있다.

뭐 우동의 본고장에서 굳이 롯데리아를 가고 싶지는 않았다.

관광안내소도 역 1층(게이트 앞)에 있으며, 한국어판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역 광장에서 본 클레멘트호텔(우측). JR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역 광장을 빠져나와 조금 걷다 보면 다카마쓰항이 보인다.

이곳은 세토대교가 건설되기 전에 혼슈섬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저 멀리 화산으로 추정되는 산이 보인다.



이런 게 있다.

일본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총리(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시절에 '비핵 3원칙'이라는 걸 발표했다.

일본은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이지도 않겠다는 말이다.

부디 지켜지길 바란다.



다카마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다마모(玉藻)공원이 있다.



운영시간과 입장료는 이렇다. 만 16세이상 65세이하 200엔이다. 저렴하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오사카성, 히메지성, 오카야마성 등 성들을 지겹도록 구경해서 스킵했다.



공원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성 구조물들이 다 보인다.



규모는 작은 편이다. 에도 시대 다카마쓰번의 번청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5월 중순이었는데 사진 찍으면서 무진장 더워서 고생했다. 주변에 그늘진 곳이 없다;



다마모 공원 주변을 한바퀴 뺑 도니 이런 게 보인다.

북해도에는 JR만 있고 사철(지하철 제외)이 없는데, 시코쿠섬에는 있다.

'코토덴(コトデン)'이라 부른다.



JR과는 달리 표준궤인 것 같다.

철길 옆으로 길이 나 있는데, 너무 좁아서 소름이 돋았다.



일본 지방도시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역 주변이 아주 조용하다.

상권이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문닫은 가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쾌속열차를 타고 다시 오카야마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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