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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서울역, 도쿄에는 도쿄역이 있다.

도쿄역은 오사카(신오사카), 후쿠오카(하카타)로 향하는 도카이도·산요신칸센과, 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도호쿠 지역으로 향하는 도호쿠신칸센 등 온갖 신칸센 노선과 재래선의 기점역이다.

(하지만 도쿄 시내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아니라 함)


서울역 구역사와 마찬가지로 도쿄역사도 근대식 건축물이다.


이렇게 생겼다. 하지만 서울역보다 훨씬 크다.

원래 서울역도 도쿄역과 같은 크기로 지으려 했는데, 태평양전쟁 등 경제사정 때문에 축소된 규모로 지어졌다.

그런데 이 커다란 건축물은 사실 도쿄역의 일부에 불과하다. 위 건물 뒤에 현대식 역사가 있다.



도쿄역 내부. 요렇게 꾸며져 있다.

한참동안 보수공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 끝났는지 깔끔하다.



도쿄역 건물 한켠에는 도쿄역 호텔(The Tokyo Station Hotel)이 있다.



도쿄역 주변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은 일왕이 거주하는 고쿄(황거).

고쿄까지는 도보로 10분 가량 소요된다.

찾아가는 방법은 쉽다. 마루노우치 출구 정면으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약간 멀리서 찍어본 도쿄역.



사실 도쿄역 주변은 고쿄 빼고는 딱히 볼만한 게 없다.

마루노우치라는 동네 특성상 죄다 관공서 빌딩들 뿐이다.



일본의 성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고쿄에도 외침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깊은 해자가 파여 있다.



이 건물은 경복궁의 동십자각 같은 느낌이 든다.



개구리밥 가득한 해자.



먼 발치에 보이는 고쿄 일부.

아쉽게도 고쿄는 진짜 일왕이 살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구역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없다.

'고쿄히가시교엔'이라고 불리우는 외곽 정원지역은 월요일, 금요일 및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내부 '코어' 지역은 사전 예약자들에 한해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있다.

예약은 http://sankan.kunaicho.go.jp/order/index_EN.html에서 하면 된다.

(예약 가능 기간은 관람일 30일전 오전 5시부터 4일 전까지)



예약을 안했기 때문에 대충 겉만 둘러보고 왔다;

교토의 교토고쇼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잔여석이 있으면 입장 가능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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