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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가, 무해한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구설수에 오른 전자담배지만, 결국 질렀다! 치명적일 정도로 유해하다면 국가에서 진작에 판매를 금지했을 거라는 믿음에.
시중에 이런저런 전자담배가 있지만, 듀바코 팻보이라는 게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층도 많아서 지인으로부터 11만원 주고 구입했다. 대리점에서 새제품을 직접 구입한다면 14만 8천원 정도 깨진다ㅠ
사용 한달 후 느낌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초담배를 90% 정도 대체할 수 있고, 유해성 논쟁을 떠나서 몸에 부담을 덜 주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다만 유지비용이 좀 나가고 관리하기 귀찮다. 

 


△연초담배는 담배와 라이터만 있으면 끝이지만, 전자담배는 본체와 더불어 충전기에 별도 액상, 카트리지 등 구성품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무화량', '직드립' 등 다소 낮선 용어들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부좀 해야 한다;;



△일반담배처럼 연기도 난다. 연기가 잘 나면 '무화량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업체들이 광고하는 대로 주변에 민폐끼칠 염려가 없다.



△전자담배 본체. 왼쪽부터 배터리, 무화기, 우측 상단에 있는 것은 카트리지라 하고 하단의 것은 드립팁이라고 부른다. 배터리의 버튼을 눌러서 흡연하는 방식. 무화기는 액상을 끓여서 연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드립팁과 카트리지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할 것임.



△액상은 이렇게 무화기 위에다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직접 주입할 경우에는 한 번에 세 방울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 주입하면 무화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무화기는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며 대략 1달 반 정도 사용하면 수명이 다한다(5000~6000회 흡입량). 대리점에서 AS를 받거나 3만원 정도 주고 새로 구입해야 한다.



△카트리지에 주입하는 모습. 카트리지 안에는 솜이 있는데 한 서너 방울 주입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카트리지를 이용하면 액상이 무화되지 않고 그대로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비추천.



△드립팁은 액상을 충전하기 위해 무화기와 카트리지를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입구에다가 액상을 네 방울 정도 주입하면 된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액상이 그대로 입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금 귀찮더라도 무화기에다 직접 주입하는 게 낫다.




△전자담배가 사실 이래서 귀찮다(다른 제품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두세 번 피우고 액상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최근엔 이런 대용량 카트리지도 출시되었다. 개인별 흡입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번에 20방울 충전하면 이틀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분리해 저렇게 케이블에 장착하면 충전이 된다. 컴퓨터 USB 전원을 사용하면 10시간 이상 충전해야 하고, 어댑터를 사용하면 8시간 정도 소요된다. 과충전 보호회로가 내장되었다고 하지만 충전이 완료되면 즉각 빼는게 좋을 듯. 한번 충전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3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방전되면 배터리 버튼이 반짝거린다.



△이게 바로 '담뱃잎' 역할을 하는 액상. 한 병에 1만 8천원이다. 브리티쉬, 블루베리, 멘솔 등등 별의별 향이 다 있고,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16mg, 11mg, 0.1mg제품으로 구분된다.
액상 한 방울이 담배 한개비 분량이고 대략 7~8번 흡입할 수 있다. 한병은 대략 연초담배 10갑정도의 분량이다. 16mg 액상은 연초담배로 니코틴이 0.6mg, 11mg 액상은 니코틴 0.4mg 담배에 해당된다고 한다. 
전자담배의 가장 큰 단점이 니코틴을 얼마나 흡입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기 때문에 항상 절제(!)가 요구된다. 전자담배도 어디까지나 담배이고, 니코틴이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과량 흡입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덜 미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너무 많이 피우면 머리가 약간 띵해지기 때문에 조심ㅠ
참고로 액상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아래 딴지일보 링크 참조.
http://www.ddanzi.com/ddanzi/section/club.php?slid=news&bno=65052



△ 보증서. 새제품을 구입하면 6개월간 무상AS가 된다. 가장 주된 AS품목은 무화기. 무화기 수명이 겨우 한달 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몇 달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무화기가 나올 듯. AS기간이 끝나면 무화기를 3만 7천원 주고 구입한 시점부터 다시 6개월간 (무화기에 대해) AS가 적용된다.


2021년에 덧붙임
듀바코는 오래전에 전자담배 사업을 접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대폭 축소되었다.
그리고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듀바코 팻보이가 혹시 남아있다면 폐기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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