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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II가 막 등장하던 시절 486컴퓨터를 사용하던 한 네티즌이 하이텔 자료실에 올린 글.

텍스트 모드로 리눅스를 가동한다면 모를까 요즘 세상에서 486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물이 되어 버렸지만, 낡은 컴을 온갖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오래 사용하려는 시도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하이텔이 사라져 버려서 출처를 도대체 찾을 수 없지만 글올리신 분께 경의를 표한다.
*. 이 글을 보신 저자분께서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보기 드문 486 사용자입니다. 요즘은 펜티엄도 한 물 간 존재가 되고, MMX 펜티엄이 잠시 반짝 하더니만 펜티엄 II로 컴퓨터 시장이 옮겨가고 있는 것 같네요. 통신에서도 이제는 도스와 Windows 3.1은 잊혀진 존재가 되어 가고 있는데... 그래도 486은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는 486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유용한 팁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운영 체제 - Operating System

 

세상이 다 Windows 95로 간다 해도 또, OS/2의 안정성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486으로는 솔직히 무리입니다. 물론 설치나 실행이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러다간 성철 스님보다 더 많은 사리를 쌓게 될지도 모릅니다. 최선의 선택은 MS-DOS가 되겠지요. IBM에서 개발한 PC-DOS가 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많은 MS-DOS가 가장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값이면 최신 버전인 도스 6.22가 좋겠지요. 참고로 Windows 95에 있는 DOS 7.0은 그 이전의 도스들과는 아주 다른 것이니까 버전이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OS/2 자체는 Windows 95보다 나은 운영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386, 4메가에서도 돌아갈 만큼 메모리를 잘 관리하는 운영체제이지요. 선점형 운영 체제(운영 체제가 CPU를 완전히 지배하여 동시 수행되는 각 소프트웨어에 CPU 할당 시간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것 - 애구 어렵다.), Multi Threading이 가능하다는 점(여러개의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 그러니까 워드 프로세서에서 작업한 후 인쇄하면서 다른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능력같은 거죠)에서 아주 우수한 운영 체제입니다. 그러나 응용프로그램의 수가 Windows 95에 비해 턱없이 작고 IBM에서 마케팅도 잘 하지 않는데다가 미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Windows 95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Windows 95가 그리 뛰어난 운영 체제는 아닙니다. 메모리를 헤프게 쓰고,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486같은 시스템에는 무리를 많이 줍니다. Windows 95를 개발할 때에는 인텔의 80486 프로세서와 256KB의 캐쉬 메모리, 16MB의 주메모리를 가진 시스템에서 최적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만(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그러더군요) 486에서는 Windows가 느리다는 걸 써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게다가 한글 윈도우 95는 한글 폰트 때문에 영문 윈도우 95보다 메모리를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어쩔 수 없이 Windows 95를 써야 하는 분들은 이 글 뒤쪽 부분을 참조하세요. 486에서도 Windows 95를 빠르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까요. 일단은 도스를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 메모리 관리

 

도스를 사용하다가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이 메모리 부족 메시지입니다. 8메가 바이트나 16메가 바이트라는 말은 확장 메모리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고, 아주 아주 오래 전 도스가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이만한 메모리를 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애플이 8비트 컴퓨터를 만들어 내던 시절 64KB를 메모리로 사용했을 정도였는데도 도스는 그 시절로서는 엄청난 1메가 바이트를 한계로 잡고 만들어졌지요. 그 1메가 바이트 중에도 640KB만 상용 메모리(기본 메모리)라고 해서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고(그 때는 이 정도도 너무 많이 잡았다고 생각했답니다. 하하) 나머지는 Bios용이나 다른 용도로 쓰이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느덧 메모리의 가격은 폭락하고 프로그램의 덩치는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그래서 도스라는 틀 안에서 덩치 큰 프로그램들을 실행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EMS, XMS 메모리입니다. 그리하여 emm386.exe와 himem.sys를 이용해서 EMS, XMS 메모리(우리말로는 연장, 확장 메모리)를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기본 메모리입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메모리 부족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지요. 컴퓨터에 mem /c/p라고 명령을 내려보십시오. 여유 메모리가 600KB이하라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메모리 부족 메시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Config.sys 파일을 편집해야 하는데, Config 파일에서 devicehigh 명령어를 사용해서 장치 제어기들(Device ; 메모리 관리자나 마우스, 디스크 캐쉬를 구동시키는 소프트 웨어)을 모두 상위 메모리 영역으로 쫓아내십시오. 상위 메모리란 도스가 쓰는 1메가 바이트 이하의 메모리 중에서 기본 메모리와 여러 가지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메모리를 제외한, 기본 메모리 위쪽의 공간을 말합니다. 물론 devicehigh라는 명령어를 쓰기 위해서는 emm386.exe와 himem.sys가 먼저 device 명령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DOS=high,umb라는 명령을 추가하십시오. 이 명령에 따라 DOS는 상위 메모리 영역을 사용하고 buffer같은 것들을 상위 메모리에 설치하게 되므로 기본 메모리를 아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Autoexec.bat라는 파일이 있습니다. 도스는 부팅할 때 Config.sys와 Autoexec.bat에 따라 환경을 설정하는데요, Autoexec.bat에서도 LH(Loadhigh) 명령을 통해 TSR(램 상주 프로그램, V3res같이 늘 메모리에 남아 있으면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상위 메모리로 쫓아 낼 수 있습니다.

Devicehigh나 LoadHigh 명령을 쓴다해도 미리 EMM386이나 Hymem이 메모리에 올라와 있지 않으면 이들 명령은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위 메모리 영역이 가득차서 여유가 없으면 이들 명령을 쓴다 해도 기본 메모리에 제어기들이 설치되게 됩니다.

 

3. 명령어 처리기

 

도스의 기본적인 명령어 처리기는 Command.com입니다. 그런데 이건 기본 메모리를 사용하는 데다 덩치도 크고 제공하는 명령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ndos를 선택하기로 합니다. ndos와 비슷한 것으로 4dos가 있는데 어차피 노턴 유틸리티를 만든 시만텍 사에서 4dos를 사서 변형한 것이 ndos니까 그게 그거라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컴퓨터에 노턴 유틸리티가 설치되어 있으니까 ndos를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ndos가 가진 장점으로는 첫째,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하드 디스크에 스와핑(Swapping)하므로 메모리를 적게 차지한다. 두 번째로 상위 메모리 영역으로 이사(?)할 수 있어서 기본 메모리를 최대화 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명령어를 제공하며 F1 키만 누르면 바로 도움말이 뜬다는 것, 마지막으로 Alias 기능이 있어서 단축 명령이 가능한 점 등이 있습니다. ndos의 설치는 간단합니다. 노턴 유틸리티 중에서 Nuconfig를 실행시킨 후, Startup Program에서 ndos를 선택하고 옵션에서 상위 메모리로 올릴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4. RAM과 하드 디스크 관리

 

95년 이후에 산 486들은 E-IDE방식이어서 그런 불편이 없지만, 94년 정도에 산 486들은 보통 200MB 정도의 하드 디스크를 갖고 있고, IDE 방식이라고 해서 하드 디스크를 540MB이상 인식하지 못합니다. 또 RAM도 30Pin 짜리 짧은 메모리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은 중고밖에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메모리는 고장이 잘 안 나는 부품이므로 별 상관없이 쓸 수 있지만, 540MB정도의 하드 디스크는 지금은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고는 에러가 날 확률이 높고, 2.56GB 하드 디스크도 24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데도 9만원 정도를 줘야 살 수 있습니다. IDE 방식에서 540MB이상의 하드 디스크를 쓰기 위해서는 I/O card를 바꾸거나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쓰기 위한 유틸리티를 램상주시켜야 하는데요,(삼성 하드 디스크에 그런 유틸리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단 주어진 하드 디스크를 활용하는 방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평생 보지 않을 문서는 지워 버리고 글에서 저장-문서 압축 옵션을 선택하여 만들어지는 문서 파일의 양도 줄여야 합니다.(Dos용 글의 경우에서만입니다, 윈도우용은 이게 없는 것 같더군요) 설치할 때 빼고는 한 번도 실행시켜 보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지워야 하겠지요. 또,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전체 설치라는 꿈같은 일은 하지 마시고, 사용자 설치나 최소 설치를 선택해서 자신이 꼭 필요로 하는 파일만 하드 디스크에 설치하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하드 디스크를 절약한다면 200MB 정도라도 간단한 워드 작업이나 통신 정도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주변 기기

 

주변 기기는 좋은 것들을 사십시오. 다음 컴퓨터에도 다시 설치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모뎀 같은 것들은 전화비와 직접 상관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최고속을 사십시오.(물론 통신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속도의 모뎀을 선택해야 하고, 현재 우리 나라의 전화선으로는 33600BPS 이상의 속도를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하겠지요.) 하지만 CD-ROM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인식율도 알아 보아야 합니다. 각 회사별로 황금색 백업 CD를 인식하지 못하는 CD-Rom Drive들이 있고, 잡지 부록을 인식하지 못한다거나 음악 CD를 WAV 파일로 옮길 때 지터(Jitter error ; 읽을 때 지지~~~하는 소리가 나고 CD를 읽지 못하는) 에러가 나는 기기도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CD-Rom 타이틀들은 2배속용으로 만들어져 있고, 동영상은 4배속 이상만 되면 볼 수 있으므로 실행이 안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버리십시오.

 

6. 윈도우즈 환경 (여기서 윈도우즈는 Windows 3.1입니다)

 

원래 윈도우즈는 운영체제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죠. 솔직히 말하자면 그 중간입니다. 그래서 윈도우즈 실행에는 도스를 뗄 레야 뗄 수가 없죠. 그럼 486에 딱 맞는 윈도우즈 환경을 꾸며 봅시다.

첫 번째, 윈도우즈는 EMS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EMS로 비싼 메모리를 할당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두 번째, 가상 메모리는 시스템 메모리의 약 2배로 영구 파일로 설정합니다. 원래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애플 사와 마이크로 소프트 사는 같은 용량의 메모리 반도체에서 더 큰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됩니다. 애플 사의 램 더블러(Ram Doubler)와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가상 메모리가 그 해법이었죠. 가상 메모리(Virtual Memory)는  램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하드 디스크(하드 디스크는 램에  비해 100배 이상 쌉니다)의 일부를 램처럼 쓰는 기법인데요, 제 컴퓨터의 메모리가 4MB이던 시절 가상 메모리를 20MB로 설정해서 MS-Word를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가상 메모리를 이용해서 4+20=24MB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동작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죠.(동작은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겁니다. 성철 스님보다 더 많은 사리를 쌓던가, 아니면 그걸 지우던가) 2배로 설정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 해보고 해서 유추해 낸 가장 적절한 숫자가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가상 메모리는 한 덩어리로 된 영구 파일로 설정해야 합니다. 임시 파일로 하면 하드 디스크의 빈 공간을 찾아 헤매야 하므로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영역이 이미 정해져 있는 영구 파일로 설정하는 것이 좋고, 또 디스크 최적화 유틸리티(노턴 유틸리티의 Speedisk같은 것)로 디스크를 최적화한 다음 영구 파일을 설정하여 한 덩어리로 이어지게 만들어 주는 것이 최고의 속도가 나오게 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메모리를 두 배로 늘려 준다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실제 효과는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오류만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 번째, 윈도우즈는 Full Install(전체 설치)하지 마십시오. 윈도우즈는 설치할 때 친절하게도 설치할 프로그램과 그에 따른 파일을 유연성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으니까 사용자 설치(Custom Install)을 선택해서 평생 안 읽을 도움말 파일이나 안 쓰는 보조 프로그램은 설치하지 말기로 합시다. 네 번째, 윈도우즈의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제 컴퓨터도 16만 색깔의 True Color를 지원하지만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보통 800×600 해상도에 256색이 가장 적절합니다. 그 이상으로 설정하면 화면이 느려지거나 출렁거립니다. 이름하여 용궁 모니터가 되는 거죠. VGA 카드의 윈도우즈용 디스플레이 장치 제어기가 없으신 분은 통신망이나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를 구하십시오. 윈도우즈 3.1은 기본적으로 16색밖에 지원하지 않으니까요. 다섯 번째, 윈도우즈의 벽지(Wallpaper,  배경 화면)는 쓰지 마십시오. 꼭 쓰고 싶다면 가능하면 작게 만들어서 쓰십시오. 이것도 메모리를 엄청 잡아먹어서 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여섯 번째, 윈도우즈를 벙어리로 만드십시오. 말하면 힘 빠집니다. 이건 기본 프로그램의 제어판(Control  Panel)에서 Sound 항목을 설정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습니다. 꼭 소리를 들어야 되겠다면 적어도 윈도우즈의 시작과 끝에서는 입 다물게 하십시오. 윈도우즈는 시작할 때 메모리에 다 로드하고서 사운드 카드로 소리를 내보내기 때문에 윈도우즈의 시작이 무척 지루해집니다. 일곱 번째, 적절한 명령어 처리기(쉘) 프로그램을 사용하십시오. 도스 환경에서 기본쉘인 COMMAND.COM을 미련 없이 쫓아내고 ndos를  선택한 것처럼, 바보, 멍청이, 최악 등의 평을  듣고 있는 '프로그램 관리자'를 버리십시오. 저는 IBM의 OS/2의 기본쉘 WorkPlace Shell을 Microsoft의 윈도우즈에 맞추어 만들어 놓은 WorkPlace Shell for WIN을 쓰고 있습니다. 무료인 데다 안정성이 높고 범용으로 쓸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쉘은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가 나와 있으므로 그런 것들도 참조하시기를........

 

7. 응용 프로그램

 

문서 작성기로는 도스용 글 3.01과 글 97정도까지 쓸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MS-Word가 제일 좋고, 다양한 기능에 작은 크기가 좋다면 훈민정음을 선택하십시오. 그래픽 프로그램으로는 기초적인 그리기 프로그램을 원할 때는 그림이 좋고(수채화도 이것과 비슷하네요), 그림 보기 및 파일 형식 전환 프로그램으로는 SEA가 좋습니다.(Quick View Plus도 상당히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용으로는 ACDSEE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노턴 유틸리티는 설치하십시오. 늙은 하드 디스크에서는 Lost Cluster가 나오기 쉽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최적화나 윈도우즈에서 사용하는 Initialization파일의 편집과 추적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통신 프로그램으로는 강유틸리티에 포함된 직렬 통신이나 이야기 6.1을 추천합니다. 필요한 기능은 다 있고 용량은 적은 편이니까요. 이야기 7.0이 좋기는 합니다만은 하드 디스크를 약 12MB정도 차지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할 때는 조금 옛날 Browser를 사용하십시오.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4.04 역시 486에서는 인내심 기르기에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8. Windows 95를 꼭 써야 하는 486 사용자분들께

 

이미 말씀드렸듯이 Windows 95는 486 processor, 256KB cache memory, 16MB main memory에 최적화되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윈도우즈 95는 메모리를 헤프게 쓰는 운영 체제이기 때문에 메모리를 늘이는 것이 수행 속도 향상에 가장 보탬이 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주장으로는 486의 클럭은 큰 관계가 없다는군요. 486이면 된다는데...... 일단 메모리는 16 메가 바이트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화병없이 윈도우즈 95를 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십시오. 하나씩 설명드릴테니까요.

 

(1) 첫 번째 - WINDOWS 95 설치

 

Windows 95를 쓰려면 Windows 3.1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Windows 95에서는 3.1용 프로그램들이 다 실행되고, 괜히 둘 다 있으면 서로 오류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Windows 95를 설치하실 때는 풀버전을 설치하십시오. 업그레이드 버전은 3.1의 파일들을 공유하는 수 있으니까 별로 권장할 사항이 못됩니다. 업그레이드 버전 밖에 구할 수 없다면 Windows 3.1을 설치한 상태에서 Windows 95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Win.com과 Win.ini(이거 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같이 Windows 95가 체크하는 파일만 남겨두고 Windows 95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Windows 95는 설치될 때 환경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램을 더 사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Windows 95를 새로 설치하는 편이 낫습니다. 메모리를 엄청 많이 사서 32메가 바이트 이상이 되면 제어판-시스템에서 네트워크 서버로 설정하는 것이 Windows 95를 더 빨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서버에서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캐쉬에 할당하기 때문이지요. 용도에 상관없이 메모리가 넉넉하면 네트워크 서버로, 부족하면 이동 또는 도킹 시스템으로 설정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른 설정 중에서 미리읽기 최적화는 최대로 해 두시고, CD-Rom 미리 읽기는 조금만 해 두세요.(486처럼 느린 컴에서는 미리 읽기를 너무 많이 잡으면 CD-Rom이 헛갈린답니다.) 또 가상 메모리는 윈도우가 알아서 하게 맡겨 두시면 되지만, 하드의 여유분이 20MB 이하로 떨어지면 스와핑하기가 어려우므로 하드 디스크 여유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하드의 10%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하는데요, Windows Directory에 win386.swp가 스왑 파일입니다. 이 파일의 크기가 50MB이상 잡혀 있으면 램을 올리시든지, 윈도우즈 95를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드 웨어의 드라이버들은 최대한 윈도우 95 전용을 쓰세요. 32 비트용으로 코딩된 걸로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2) Windows 95 사용 중에...

 

웬만하면 설치 관리자가 있는 프로그램(그러니까 언인스톨 프로그램이 딸린)을 사용하십시오. Windows는 동적 연결 라이브러리(DLL)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언인스톨 프로그램이 없으면 이게 Windows Directory에 남아서 하드 디스크를 차지하게 됩니다. Clean system directory라는 프로그램이 그런 쓸데없는 파일들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Win.ini, System.ini, registry에 프로그램에 관한 기록이 남습니다. 프로그램 설치 후 어떤 것이 추가되었는지 안다면 그 프로그램 삭제 후 위의 파일들에서 이미 지운 프로그램에 관련된 기록들을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Smart Clean과 Regclean(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나온 것도 있답니다.)이라는 프로그램이 또 여기에 쓸모가 있을 겁니다.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Windows 95에서도 배경 그림은 안 쓰는 게 좋죠. 다른 악세서리도 안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플러스 팩은 펜티엄에 설치해도 시스템이 느려집니다. 486에서는 바탕 화면을 800×600 256색으로 설정하고, 배경에 그림을 아무것도 안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성격이 느긋하신 분은 그렇게 안 하셔도 괜찮구요....

 

파워 토이와 Tweak UI는 통신에 공개되어 있으니까 반드시 설치하십시오. Tweak UI는 설치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라, Install.inf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설치하는데요, 여기에 있는 메뉴 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하면 시작 버튼을 눌렀을 때 메뉴가 휙휙 빨리 나옵니다. 그것만 해도 기분 좋죠. 게다가 멀티 부팅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니까 꼭 설치하십시오. 그리고 파워 토이에는 부팅없이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단히 편한 기능이죠.

 

System.ini 파일에서 [386Enh] 부분에 device=mshbios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 앞에 REM이라고 적어 주시면 도스창에서 한글 바이오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LocalLoadHigh=1이라고 적어주시면 도스창에서도 상위 메모리를 쓸 수 있습니다. 또 C:\WINDOWS\SYSTEM\5344414d.bat파일을 EDIT해서

@ECHO Off

rem %winbootdir%\command\mshbios /n /f:%winbootdir%\system\hfont.sys

%1 %2 %3 %4 %5 %6 %7 %8 %9

rem %winbootdir%\command\mshbios /n /u

@ECHO.

이렇게 만들어 두시면 도스 모드로 재시작할 때 한글 바이오스가 뜨지 않습니다.

 

윈도우 95는 CD-Rom을 자동 인식합니다. 그래서 도스용 CD-Rom Driver를 띄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도스용 드라이버가 있으면 메모리만 차지하고, 디렉토리 이름이 8자 이상이 되면 인식도 못하게 됩니다. 몇몇 일제 CD-Rom들은 윈도우 95에서 CD-Rom이 네 개로 잡히는데 이럴 때는 마지막 드라이브 이름을 CD-Rom 드라이브 이름 바로 다음으로 설정하면 됩니다.(CD가 D,E,F,G로 잡히면 LastDrive=D)

 

비디오 CD를 보시려면 IOSUPD.ARJ라는 프로그램을 통신에서 구해서 설치하세요. 끊김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들었으니 별 오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CD-Rom이 하드 디스크와 같은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면 뽑아서 다른 케이블을 사용하게 하십시오. (Primary나 Secondary로 같이 사용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드가 Primary이면 CD는 Secondary로 하거나 사운드 카드로 연결하세요)

 

여기서도 노턴 유틸리티는 필요합니다. 특히 디스크 가속기(조각 모음)이 필요하지요. 윈도우에도 있긴 하지만 노턴보다는 못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턴 유틸리티에도 문제가 좀 있나봅니다. 2.0판에 계속 못질을 하네요.(버그 패치가 통신에 있습니다. 구해서 버그를 잡은 후에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윈도우 95에 몇 가지 오류가 있는 걸 수정한 OSR1 패치도 통신에 있습니다. 용량도 작으니 구해서 설치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잡으십시오. 속도가 떨어지고 하드에 쓸데없는 파일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3) Windows 95와 이전 Version의 DOS 같이 쓰기

 

Windows 95에도 판 번호(Version)가 있습니다. 이건 제어판-시스템에 가면 볼 수 있는데요, 초기의 Windows 95는 Microsoft Windows 95 4.00.950으로 되어 있고, 위에서 말한 서비스 팩(OSR1)을 설치하면 판 번호가 Microsoft Windows 95 4.00.950a로 바뀝니다. 1996년 MS에서 OEM으로 제공되는 (그러니까 대기업 제품들) PC에 이전 판의 Windows 95의 오류를 없애고 드라이버를 보강한 OSR2를 내놓았습니다. 그게 판 번호가 Microsoft Windows 95 4.00.950 B 이지요. 여기에 USB(Universal Serial Bus)를 지원하게 하는 패치를 설치하면 OSR 2.1이 됩니다. OSR2에서 달라진 점은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이 안 된다는 점과 FAT 32가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잠깐. 도스나 윈도우즈는 하드 디스크를 Cluster 단위로 관리합니다. 쉽게 말해서 커다란 건물하나를 많은 수의 방으로 나누어 관리한다는 말이지요. 이전 판의 도스와 OSR1의 Windows 95까지는 FAT 16 밖에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하드 디스크이든지 2의 16승(216)개의 방으로 나누어 관리했지요. 그 옛날 386과 저용량 하드가 호령하던 시기에는 FAT 16이 쓸모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대용량 하드가 나온 시기에는 FAT 16이 퇴물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1GB가 넘어 가면 한 클러스터가 32KB가 되어서 하드 용량의 낭비가 심하기 때문이죠. 만약 !KB짜리 파일이 30개가 있다고 하면, 실제 용량은 30KB이지만, 1GB가 넘는 하드 디스크에서는 960KB(32KB × 30)를 차지하게 됩니다. 손님이 한 명이라도 32명이 들어가는 방을 하나씩 차지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FAT 32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긴 했습니다만은 아직 FAT 32를 지원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많고, FAT 16 으로 포맷된 디스크로 부팅했을 때 FAT 32로 포맷된 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도 속도가 약간 느려지는 문제가 있다고 할 정도니까 문제가 있죠. 그래서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인 델(Dell ; 노트북 사용자들도 아실텐데요, 래티튜드라고 노트북도 생산합니다.)사에서는 FAT 32를 없애고 Windows 96 OSR 2를 설치해서 팔고 있습니다. 물론 저용량 하드에서는 FAT 32를 쓸 필요가 없고, 쓰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FAT 32는 2의 32승으로 방을 나누니까 작은 방이 너무 많이 생기면 골치 아프게 되지요.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Windows 95에서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Microsoft Windows 95 4.00.950, Microsoft Windows 95 4.00.950a(OSR1)의 경우와 Microsoft Windows 95 4.00.950 B(OSR2)를 쓰는 경우에 하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FAT 32로 포맷된 하드 디스크에서는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이 불가능합니다. 도스는 FAT 32가 뭔지 모르니까요.

 

① Microsoft Windows 95 4.00.950, Microsoft Windows 95 4.00.950a(OSR1)의 경우

 

a) MSDOS. sys

MS-DOS와는 달리 MSDOS. sys는 윈도우에서 부팅 시의 환경 설정 파일로 쓰입니다. 윈도우즈 95에서는 IO.sys가 주된 부팅 파일이지요. 먼저 attrib -r -h -s msdos.sys라는 명령으로 msdos.sys 파일의 숨김, 시스템, 읽기 전용 속성을 없앤 다음 편집기를 띄우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MSDOS.SYS 의 옵션들]

i)   BootMulti=1 or 0

ii)   BootWin=1 or 0

iii)   BootGUI=1 or 0

iv)   BootMenu=1 or 0

v)   BootMenuDefault=n(디폴트는 1 이나 3)

vi)   BootMenuDelay=n(디폴트는 30초)

vii)   BootKeys=1 or 0

viii)   BootDelay=n(디폴트는 2초)

ix)   Logo=1 or 0

x)   DrvSpace=1 or 0

xi)   DblSpace=1 or 0

xii)   DoubleBuffer=1 or 0

xiii)   Network=1 or 0

xiv)   BootFailSafe=1 or 0

xv)   BootWarn=1 or 0

xvi)   LoadTop=1 or 0

 

우와~~ 많다. 하나씩 또 설명해야 겠네요.

1번 BootMulti 옵션은 설정값으로 1과 0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만약 이 옵션을 1로  설정한다면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할 수 있습니다. 이 옵션의 디폴트값은 0이니까 디폴트값으로 설정해둔다면 윈도우 95나 도스 7.0으로밖에 부팅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만일 윈도우95를 이전 판의 윈도우 디렉토리에 덮어서 설치한다면 이 옵션을 1로 설정하더라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너무 당연한 소린가?)

 

2번 BootWin 옵션도 역시 설정값으로 1과 0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하게 하는데 관계합니다. 1로 설정하면 윈도우 95또는 도스 7.0으로 부팅할 수 있게 되고, 0으로 설정해 두면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할 수 있지만 이것과 위의 옵션과의 차이는 2번 옵션이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동적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옵션은 또한 부팅 시의 메시지와 F4의 역할도 바꾸게 되어서, 이 옵션을 1로 설정해 둔다면 부팅시에  "Starting  Windows 95..."가 나오고 F4를 누르면 모드가 전환되어 "Starting MS-DOS x.xx"가 나오게 됩니다. 0으로 설정해 두면 당연히 반대가 되겠죠.

 

3번 BootGUI : 이것도 설정값으로 1과 0을 쓸 수 있습니다. GUI란 윈도우즈 같은 인터페이스를 가리키고, 1은 Yes, 0은 No입니다. 그렇게 해석해 보면 쉽게 풀릴 겁니다. 이 옵션은  위의 두 옵션에 영향을 받는데요, 당연히 Bootwin 옵션을 1로 해 두어야 이게 먹혀 들어가지요. BootWin 옵션이 1일 때 이 옵션을 1로 하면 윈도우즈 95 화면이 뜨는 것이고 0으로 하면 도스 7.0으로만 부팅이 됩니다.

 

4번 BootMenu=1 or 0 (디폴트 값 : 0) 이건 부팅할 때 메뉴가 나오게 하는 옵션입니다. 당연히 1일 때가 Yes니까 1로 해야 나오겠죠. 1번부터 7이나 8번까지의 메뉴가 나오게 됩니다.

 

5번 BootMenuDefault = n : 이건 위의 옵션을 선택해서 나오는 메뉴 중에 어느 것을 기본으로 할 건가 정하는 거지요. 1번을 선택하면 1번 메뉴에 툴 바가 가 있을 겁니다.

 

6번 BootMenuDelay = n : 이건 메뉴가 화면에 나오고 사용자가 입력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정하는 건데요, 숫자가 초를 가리킵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2초로 되어 있다는군요.

 

7번 BootKeys =1 or 0 이건 기본이 1로 정해져 있고, 부팅시에 사용하는 키(F4, F8 등)가 작동하게 합니다.

 

8번 BootDelay = n 이 옵션은 "Starting  Windows 95..."가 나오고 난  후 몇 초를 기다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누를 수 있는  키인 F4, F5, Shift + F5, Shift  +F8 등을 누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다고 하는군요.

 

9번 Logo=1 or 0 : 1이 기본 설정값이고  1로 해두면  윈도우가 부팅되는 동안에 Windows 95 로고를 표시합니다. 로고에 싫증이 나셨거나 부팅시 표시되는 메시지를 보고 싶은 사람은 0으로 하는 것이 좋지요.

 

10번 Drvspace  = 1   or 0 : 이 옵션의 기본  설정값은 1이로써 Drvspace.bin이 있는 경우 그 파일을 메모리에 띄웁니다. 0으로 설정한다면 이 파일이  존재하더라도 메모리에 띄우지 않습니다. 근데, Drvspace.bin은 드라이브를 압축한 경우에만 필요하니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필요가 없겠죠.

 

11번 Dblspace - 이건 글자만 다르지 10번과 같아요.

 

12번 Double Buffer -  이건 기본 설정이 1이라는데, 이중 버퍼링을 쓰는 스카시 장비 빼고는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13번 NetWork -  이것도 기본은 1. 하지만 이건 네크워크가 시스템에 설치된 경우에 네트워크 장치를  인식해야 하는 Safe mode with  network support mode를 사용할 경우에만 쓸모가 있습니다. 만약 시스템에 네트워크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이 옵션은 0으로 하는 게 좋겠죠.

 

14번 BootFailSafe - 이것도 기본 설정값이 1로써 윈도우 95의 제어기를 읽어 들이는 동안 문제가 생길 때 안전  모드로 윈도우 95를 부팅하도록 합니다. 0으로 해두면 제어기에 문제가 있어도 안전모드로 부팅할 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맡기게 됩니다.

 

15번 BootWarn - 이걸 1로  하면 안전모드로 부팅할 때 윈도우가 투덜거리게 됩니다.

 

16번 LoadTop - 이걸 1을 설정한다면 Command.com, Drvspace.bin을 기본메모리의 가장 상위 블록에 읽어 들이는데요, 만약에 다른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면 싸움이 날 게 뻔하죠. 0으로 해두면 괜찮겠지만, 별로 건드릴 필요는 없을 겁니다.

 

b) 이전 판의 도스 부팅 파일

 

이게 더 중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전 판의 도스 부팅 디스크를 보면 IO.sys, MSDOS.sys, Autoexec.bat, Config.sys, Command.com, Himem.sys가 있을 겁니다. 안 보여도 숨김 속성을 갖고 숨어 있습니다. M에서는 Alt-Z해서 보면 다 보이지요. 이들의 속성을 다 없애버린다음 확장자를 DOS로 바꾸어서 부팅 드라이브의 루트로 복사하세요. 윈도우 95한테도 부트 매니저 비슷한 기능이 있어서 이전 판의 도스로 부팅을 선택하면 이들을 시스템 영역으로 끌어 들입니다. 이로써 이전 판의 도스로의 부팅 완료!

 

② Microsoft Windows 95 4.00.950 B의 경우 (OSR2)

 

이 경우는 위엣것처럼 해서는 잘 안 될 겁니다. 되면 좋구요. 이전 버전의 도스로 부팅을 해서 에러 메시지가 나온다 해도 별 거 아니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위의 방법으로 해도 안 되면 아래의 방법대로 하세요.

먼저 도스 부팅 디스크(이전 판 것)를 만든 후 이 디스켓을 이용하여 부팅하구요, 그 다음 루트를 보면 Winboot.sys와 IO.sys라는 파일이 있을 겁니다. 이 중에서 Winboot.sys 파일을 루트가 아닌 다른 폴더로 복사한 뒤 IO.sys라는 파일 확장자를 DOS로 바꿉니다. 그리고 Winboot.sys의 파일 이름을 IO.sys로 바꾸고 다시 조금전에 다른 폴더에 복사했던 원본 Winboot.sys를 다시 가져옵니다. 이렇게 하면 이전 판 도스로 부팅은 되지만 몇 가지 에러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으니까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ꏊ 마무리

컴퓨터의 사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잘 활용하는 것이 최고이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증후군에 걸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어디까지나 삶을 편리하게 해 주는 도구로서, 두뇌의 일부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컴퓨터의 주인이 되어야지, 노예가 되어서는 안되니까요. 자기의 용도에 맞는 컴퓨터가 최고의 컴퓨터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추신

후~~~. 내용이 좀 많네요. 제 나름대로는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간추려서 쓴 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구, 저는 전공이 컴퓨터와 관련된 건 전혀 아닙니다. 그냥 사용자 입장에서 적어본 것 뿐입니다. 그리고 94년 초에 엄청난 돈을 들여 샀던 제 컴퓨터 사양을 알려 드리죠. 그 때만 해도 뿌듯했는데.... 하긴 펜티엄들도 조금 있으면 이런 대접을 받겠죠.

 

CPU : Intel 80486 DX-2 50MHz (한때는 엄청났던 CPU)

Memory : Cache - 256KB

         Main - Samsung 30 pin 8MB (자랑스런 국산)

Board : Soyo

Video Card : Cirrus Logic CLGD 5426

Video memory : 1MB

HDD : Maxtor 7245T 245MB (이거 살 때 파티션을 해 놨더군요. 너무 대용량이어서)

이렇게 컴을 산 다음 제가 몇 가지 주변 기기를 사서 설치했습니다.

Sound Card : Sound Blaster 16IE

Modem : 33600BPS

CD-ROM : LG 4배속

 

~~~ 아직은 건재합니다. 486 Figh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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