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22H2 저사양 노트북에 설치 후기

윈도우11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22H2가 한국시간 2022년 9월 21일 출시되었다.
정식 출시를 3주 가량 앞두고 있지만, RTM은 지난 5월 24일 출시되었다.
윈도우11 21H2는 저사양 미지원 노트북에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별 무리없이 돌아갔는데, 22H2도 잘 돌아갈까?

무려 코어2듀오 CPU가 탑재되어 있는 후지쯔 P1630에 설치했다.
물론 윈도우11을 공식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이라서 우회 설치했다.
이런 미지원 컴퓨터에 설치하면 TPM 2.0이 없다, CPU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워터마크가 뜰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뜨지 않는다.

2022년 8월 27일 기준 빌드는 22621.575이다.
*. 2022년 9월 20일 최초 정식 22H2의 빌드번호는 22621.382이다.
설치되어 있는 에디션은 윈도우11 EDU이다.
윈도우11 EDU는 불필요한 앱 광고가 뜨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후지쯔 P1630은 TPM 2.0도 지원되지 않고, CPU도 한참 미달인 데다가, 램도 2GB에 불과하다.
체감속도가 주관적인 부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실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설치 직후 업데이트 과정 중 심히 느려지지만,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그런대로 쾌적하다. 다만 하드디스크가 탑재되어 있는 컴퓨터는 매우 느리다.

21H2와 비교해 봤을 때 외관상 특별히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탐색기는 확실히 깔끔해졌다.

월별 보안 업데이트도 정상적으로 수신되고 있다.
22H2부터는 보시다시피 "Windows 업데이트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뜬다.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시간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업데이트 소요시간도 확실히 윈도우10보다는 줄었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Clipchamp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무료 프로그램이지만, 1080p 이상 품질의 동영상을 편집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기타
-. 윈도우11 22H2부터는 EDU를 제외하고는 오프라인 계정 사용이 더 어려워졌다.
이전 버전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과정 중 "네트워크 연결 흐름"을 중지시키면 오프라인 계정으로 넘어갔지만,
22H2부터는 계정 생성 단계에서 SHIFT + F10키를 눌러서 명령 프롬프트를 띄우고,
OOBE\BYPASSNRO
를 입력하면 건너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