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ITX 메인보드 D510MO (아톰 D510)

오래전에 ITX 규격의 D410PT 메인보드를 구입해서 리눅스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때는 윈도우10도 굴렸지만 갈수록 무거워져서 윈도우7로 다운그레이드했는데, 이마저도 버거워서 윈도우 사용을 포기했다.

우분투 파생버전 중 루분투는 가볍게 잘 돌아가지만, 그래도 더욱 쾌적하게 돌리고 싶었다.

D410PT 메인보드의 아톰 D410 CPU는 싱글코어이고 초기 넷북과 같은 극악의 사양을 자랑(?)한다. 게다가 램은 2GB까지만 장착 가능하다.

하지만 상위버전인 D510MO 메인보드의 아톰 D510 CPU는 듀얼코어이고, 램도 4GB까지 장착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D510MO 메인보드다.

하필이면 CPU가 BGA 구조로 메인보드에 납땜이 되어 있어서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외장 그래픽카드 슬롯이 없어서 내장그래픽(GMA 3150)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

좌측은 D510MO 메인보드, 우측은 D410PT 메인보드다.

외관상 거의 차이가 없고, 백패널도 서로 호환된다.

다만 D510MO는 Mini-PCIe 슬롯이 있어서 SSD를 장착할 수 있지만, D410PT는 불가능하다.

아톰 CPU 내장 저전력 메인보드답게 소비전력이 낮다.

유휴상태일 때 소비전력이 43.8W정도 나온다.

다만 D510MO가 듀얼코어라서 그런지 D410PT보다는 10W정도 더 소모된다.

CPU 사용률이 100%일때 측정결과.

51W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전성비는 좋다.

아톰 D510 (파인뷰) CPU의 스펙은 위와 같다.

참고로 D510은 CPU에 그래픽 콘트롤러가 내장되어 있는 구조다.

L2캐시 용량은 코어 하나당 아쉽게도 512KByte에 불과하다.

성능은 대략 옛날 AMD 939핀 베니스, 맨체스터 수준이다.

램을 분명히 서로 같은 것을 쌍으로 장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듀얼채널이 아닌 싱글채널로 인식된다.

윈도우10 사용 가능할까?

결론부터 미리 말하지면 (2020년 기준) 윈도우10 실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결코 쾌적하지는 않고 '간신히' 실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일단 GMA 3150 그래픽이 문제인데, 윈도우10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는다.

이전 버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설치되는데[바로가기], 윈도우 비스타용 64비트 드라이버는 윈도우10 64비트에도 정상적으로 설치된다.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유튜브를 시청할 경우 720p 동영상은 아주 가끔씩 끊기고, 480p로는 무난하게 감상 가능하다.

그 외 사무적인 용도라면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