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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구석에 굴러다니는 1.8인치 ZIF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백업받느라 후지쯔 P1610에 장착되어 있는 기존 1.8인치 CF 하드디스크가 오랜만에 빛을 봤다.



이것이 바로 1.8인치 CF TYPE 하드디스크.

한참 UMPC가 유행했던 시절 주로 외산 노트북에 이런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었다.

후지쯔 P1510, P1610, P1620과 HP 2710P 등에 장착되어 있었다.



모델명은 도시바 MK8007GAH 80GB.

처음 봤을때 크기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

속도가 느려서 ZIF SSD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수년 전에는 32GB ZIF SSD의 가격이 수십만원을 호가해서 포기했다.



IDE 규격이라서 속도가 꽤 느리다.

참고로 1.8인치 CF 하드디스크와 ZIF 하드디스크는 둘다 IDE 규격이라서 서로 호환된다.

다만 젠더 혹은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CF든 ZIF든 미니노트북이나 UMPC를 사용하면서 답답했던 점은 저 케이블.

분해하다가 실수해서 케이블이 찢어지면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CrystalDiskMark로 측정해 본 결과.

펜티엄2, 펜티엄3 시절 사용했던 ATA33 (UDMA2) 하드디스크 수준의 속도가 나온다;;

구동속도가 꽤 느려서 레디부스트[바로가기]를 사용해야 윈도우를 살짝 쾌적하게 돌릴 수 있다.



P1630에 장착되어 있는 1.8인치 MicroSATA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측정해 봤다.

CF든 MicroSATA든 1.8인치로 축소된 하드디스크는 속도가 거기서 거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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