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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랍에서 발견한 아주 오래된 물건 하나 소개.

요즘 국내선 항공권은 영수증 종이같은 갱지로 되어 있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빳빳한 종이로 되어 있었다.



36년 전인 1982년도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권 3장.

할머니께서 친척들과 제주도 여행 다녀오시느라 발권하셨던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게 대중화되기 한참 전이라 실물항공권을 직접 구입해야 했다.



80년대 초반이고 비행기가 대중화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한자가 많이 적혀 있다.

"본권은 국내선 여객운송약관에 의거하여 발행합니다", "공항에는 출발시간 40분전까지 도착하여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항공권을 발권한 "용진관광"이라는 회사는 현재도 존재하는 듯하다(용진항공여행사?).



도장이 찍혀 있는 걸 보니 구간은 부산(김해공항)-제주로 추정된다.

예나 지금이나 출발 20분전까지 탑승수속을 완료하지 못하면 탑승이 거절되는 건 똑같다.

본권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국내선의 경우 양도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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