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JR 서일본 패스(간사이 히로시마 패스)를 구입했는데, 예전에는 없던 특전이 하나 생겼다.
[관련글] JR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 오사카에서 히로시마 싸게 가는 법
에키린쿤(駅リンくん ) 자전거를 당일에 한하여 무료로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철도만 이용할 수 있었던 JR 서일본 패스 시리즈.
이제는 자전거, 버스(교토시내 JR버스), 심지어 배(미야지마 페리)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JR 서일본 패스 시리즈의 단점이었던 교토시내 접근성, 기타지역 기동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보시다시피 오사카, 고베, 교토,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 일본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에키린쿤을 이용할 수 있다.
*. 교토역, 신고베역에서는 에키린쿤을 대여할 수 없다. 교토역 다음역인 단바구치역, 고베는 산노미야역에서 대여 가능하다.
에키린쿤 대여 불가능한 JR 서일본 패스류:
세토우치 패스, 호쿠리쿠 아치 패스, 산요-산인-북부 큐슈 패스, 간사이 미니 패스, 돗토리 마쓰에 패스는 이용불가
에키린쿤 자전거 대여시 필요한 서류:
여권과 JR서일본를 제시하면 되며, 여권사본을 복사한다.
신청서류도 작성해야 한다.
유의사항:
1) 공공자전거가 아니다. 서울자전거 따릉이처럼 아무 곳에서 빌리고 아무 곳에나 반납할 수 없다.
2) 일본은 한국처럼 자전거 무료 주차공간이 드문 편이다.
유료 자전거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30분~2시간 정도는 무료다.
아무곳에나 자전거를 두면 견인될 수 있으며, 관공서에 벌금(5천엔)을 지불하고 찾을 수 있다.
3) 자전거 분실, 도난, 고장시 손실금을 납부해야 한다.
4) 에키린쿤 영업소 영업시간은 역마다 제각각이니까 반드시 확인하자.
에키린쿤 빌리는 곳 위치는 역마다 제각각이다.
(대체로 역사 한쪽 끝 구석진 곳에 있다)
JR 역사 내 미도리노마도구치(녹색 창구)나 여행안내센터에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다.
히로시마역 에키린쿤 빌리는 곳은 서편 구석진 곳에 있다.
(히로시마역 자전거 대여 및 반납가능 시간은 08:00부터 20:00까지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에키린쿤 및 JR 렌터카를 빌릴 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
(대개 사진처럼 컨테이너 박스같은 곳에 있다)
저 사무실에서 여권과 패스를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자전거를 내 준다.
이곳은 히메지역 에키린쿤 빌리는 곳.
(히메지역 에키린쿤 대여 및 반납가능 시간은 06:30~23:00이다)
히로시마역과 마찬가지로 역사 바깥 서쪽 끝편에 있다.
평일 주중이라서 그런지 자전거들이 상당히 많다.
나의 발이 되어준 에키린쿤.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서울자전거 따릉이나 타이베이 자전거보다는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듯.
그렇다고 질이 아주 떨어지는 건 아니다.
자전거에는 이렇게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도난될 가능성은 낮다.
일본은 자전거 도난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에 대한 경찰 검문 역시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여권을 항시 휴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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